경제로 풀어보는 레고랜드 사태 요약 정리

 1. 사건의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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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우리도 지역에 랜드마크 뭐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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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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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편 저쪽편 너 나 할것없이 높으신 분들 모두 레고랜드 유치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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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평창올림픽도 개최 예정이겠다, 이거랑 잘 엮어서 강원도를 멋진 관광지역으로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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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대 초 강원중도개발공사(GJC) 설립해서 춘천에 레고랜드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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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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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쉽게 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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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하는데 한반도 최대규모의 선사시대 유적지, 삼국시대의 온갖 유물, 유적이 나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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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존문제, 건설관련 비리로 공사는 난항을 겪고, 미뤄지다가 코로나도 터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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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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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업은 ㄱㄱㄱ BUT 비용이 쪼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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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2020년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자금조달위해 기업어음을 발행 (AB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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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를 강원도가 지급보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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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도 내가 대신 갚을게. 투자자님들 믿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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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인 강원도가 지급을 보증했기에 이 ABCP는 사실상 지방채나 다름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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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강원도가 망하지 않는 한 상환능력이 보장되므로 이 CP는 신용 최고등급(A1)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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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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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레고랜드는 2022년 5월 5일 어찌저찌 정식개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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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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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리고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기업어음 상환날짜가 다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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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는 강원도에 자체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보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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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기회. 여기서 보증섰던 강원도가 갚으면 깔끔하게 해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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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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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급보장을 했었던 강원도가 돌연 태도를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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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아....2050억 다 갚긴 아까운데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해서 자산 다 팔고 남는 빚만 갚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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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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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기업회생절차 가면 보통 상환금액 85%를 자사주식으로 출자전환,

나머지 15%는 수년에 걸쳐서 천천히 갚게 된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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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자는 졸지에 망한 회사의 주주가 되어버리는 것. 망한 회사의 주식이 무슨 가치가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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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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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입장변화에 채권자들은 깜짝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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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들: ????지자체가 보증한 걸 이제와서 안갚겠다고??? 너 사탄 들렸어??? 상환기한 늘려줄게. 개소리 하지말고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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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기회. 상환 기한 연장신청하라고 말함. 여기서 2050억이면 해결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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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강원도 예산은 8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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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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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원도는 이를 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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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응 상환안해~ 기업회생절차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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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강원도 레고랜드 조성 담당해온 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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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강원도 보증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최종 부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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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끝남. 이제 돌이킬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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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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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때 채권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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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기 만드는 원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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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강세로 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전의 적자가 우주까지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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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전이 자금조달을 위해 올해 23조권 규모 회사채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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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채는 국가와 명운을 함께하는 초우량 채권인데 6% 가까운 고금리. 당연히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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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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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몇 달 전부터 이런 한전채가 채권시장에 대량으로 풀리자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한전채가 쪽 빨아들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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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일반 회사채 수요는 급감. 이미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많이 부족해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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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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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국가신용도에 비견되야할 지방자치단체가 갚기로한 돈을 안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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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지급을 약속했던 신용도 A1 등급 ABCP가 채무 불이행이 떠버린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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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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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신용도는 국채>지방채>>>>>>>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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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국 지방자치단체도 돈 안갚는다는데 일개 회사따윌 뭘 믿고 투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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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 한국 회사채 이거 괜찮아? 지자체도 돈 못갚는다는데 일반기업은? 그럴 바엔 돈빼다가 믿을만한 미국채권이나 은행, 아니면 다른 기타 투자처에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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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쫙 빠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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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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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의 신용이 깨져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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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대규모 채권 패닉셀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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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손실을 막기 위해 채권 매각. 채권시장 작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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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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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에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기업의 회사채들이 속속 유찰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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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AAA) 과천도시공사(AA) 같은 고신용 우량기업의 회사채도 전액 유찰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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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일반기업은 아예 회사채 발행은 꿈도 못꾸고 '은행 대출도 한계에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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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반기업이 무너지면? 돈 빌려준 은행도 개손해를 보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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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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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용으로 굴러가는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경색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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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규모 건설.부동산 프로젝트에 쓰이는 대출기법으로, 담보 대신 사업의 프로젝트만 따진 뒤 돈을 빌려주는 상품 그런데 한국 PF는 부실이 많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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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ABCP의 보증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자, 다른PF 상품은 아무리 높은 이자를 책정해도 팔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남. 당연함.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신용이 깨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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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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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강원도는 10월 21일 기존 입장을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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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ABCP 2050억원에 대해 2023년 1월까지 전액 상환하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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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한국 채권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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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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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거 냅두면 우리나라 ㅈ될 수도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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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일요임에도 정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방안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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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경제통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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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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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경제 회의 끝에 정부는 채권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규모로 확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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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7600억 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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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제부총리가 직접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임을 확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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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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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시장에 총 35조 원 규모의 추가 유동성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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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지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총 95조 원을 투입하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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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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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방세 2050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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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200조 +@의 세금과 민간 자금 투입 문제로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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