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61 차원을 초월하는 자판기(Pan-Dimensional Vending)에 대해 알아보자


일련번호 : SCP-261
별      명 : 차원을 초월하는 자판기(Pan-Dimensional Vending)
등      급 : 안전(Safe)

    특성

    "마법의 자판기"에 관한 도시전설이 일본 인터넷에 떠돌다 재단에게 들어갔고, 조사 끝에 요코하마의 어느 대형 쇼핑몰 근처 뒷골목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안은 식품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빼면 평범한 자판기의 구조이며, 문을 열어놓거나 내부에 감시장치를 장착하면 작동하지 않는다. 일본 엔을 넣고 키패드에 세자리 숫자를 아무거나 입력하면 식품이 나온다. 일단 다 "간식"이기는 한데, SCP답게 뭐가 나올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평범하게 자판기에서 파는 콜라나 과자, 내용물은 평범한데 포장이 알 수 없는 언어로 쓰여있는 것, 포장엔 실존하는 회사 로고가 있는데 그 회사에서 발매한 적이 없는 것, 자판기에서 나올 만한 게 아닌 것, 포장에 적힌 설명만 봐도 위험해보이고 실제로 독극물이나 위험물질인 것, 설명은 평범한데 독성 물질이 영양소마냥 들어있는 것, 지구 환경을 상정하고 만든 게 아닌지 열기만 해도 사람이 죽어버리는 것, AAA 건전지처럼 인간용 음식이 아닌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많은 변칙성을 가진 것까지 정말 별 게 다 나온다. 그래서 어지간한 건 D등급 인원이 우선 먹게 하고 있으며, 다른 인원이 먹으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냅다 먹었다가 무슨 꼴을 당해도 재단은 책임지지 않는다.

    엔화 말고도 일본에서 화폐로 쓰던 것이라면 받아준다. 고대 아스카 시대의 금화, 2차대전 패망 후 연합군 점령하 일본에서 쓰이던 군표, 자판기가 반환해준 0엔 동전 같은 걸 넣어도 작동하지만, 현대가 아니라 해당 화폐가 유통되던 그 시절의 가치로 받아들여서 그 당시 음식이 나온다.

    또한 이 자판기는 자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전에 실을 꿰어서 넣자 스스로 매듭을 풀어서 받은 경우도 있었고, 이후에 좀 더 단단하게 고정된 동전을 넣었다가 꺼냈더니 다 먹으면 모조리 토하게 되어 있는 음식을 주거나 "500엔 빚짐"이 적힌 메모지를 넣으니 빈 팝콘 포장 안에 "팝콘 알 41개 빚짐"이 적힌 메모지를 주고, 그 뒤에 500엔을 넣어주니 정말로 팝콘 알 41개를 갚아주거나, 기지에서 최대한 정밀하게 만든 위조 500엔[을 넣으니 치사량의 시안화수소가 함유된 중지를 치켜든 손 모양 젤리를 내놓거나,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동전 반환 버튼만 계속 눌렀더니 "그만해(Stop it)"라는 활자체가 쓰인 캔이 나오면서 안에선 말벌 날개짓 같은 소음이 났다고. 불길한 느낌이 나서 안 땄다고 한다.

    짧은 시간 내에 자주 작동시키거나 많은 돈을 넣고 작동을 시킬수록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매우 자주 나온다. 그래서 500엔이 넘는 금액으로 실험하는 것은 24시간 동안 10번만 하도록 정해놓았다. 전원이 없어도 돌아가기는 하는데, 이상한 제품이 나올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이 SCP에 대한 감상 중 일부는 시애틀 캐피톨 힐에 설치되어 있었던 이상한 탄산음료 자판기를 언급하기도 한다. 1990년대 초부터 2018년까지 설치되어 있었던 이 자판기는 코카콜라 간판과 달리 정말 다양한 탄산음료들을 뱉어냈다. 아주 오래전에 단종되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제품들이 고작 1달러에 튀어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종류가 실존하거나 했던 탄산음료로 한정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SCP-261과 비슷하고,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일부에서는 조심스레 추측하기도 한다.

    다른 SCP 연관성


    SCP-978에 찍혔을 때는 엔화로 가득한 복도에 파묻혀 있었다. 높이가 160cm까지 차올랐다고. 흠좀무. 그러나 이미 재단 직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서, 이 자판기는 실험 기록에 적힌 사례만으로도 수십만 엔을 벌어들였다

    제대로 된 동전을 넣지 않았을 때 제대로 엿먹이는 무언가를 주는 걸 보면 자체적인 의사가 있는 걸로 생각된다, 특히 어느 실험에선 '우린 명절이라 쉽니다. 박사님 여기서 뭐 하세요?'라는 메세지가 나왔다.

    2분 동안 춤추는 SCP-682와 SCP-106의 모양을 한 과자도 나와서 과자를 뽑은 요원을 일시적으로 기겁하게 만들기도 했다.

    똑같이 자판기로 컨셉을 잡은 SCP-294도 존재한다. 다만 이쪽은 엔이 아닌 50센트를 받으며 주문도 숫자판이 아니라 쿼티 키보드가 달려 있어서 제대로 할 수 있으며 나오는 것도 액체뿐이다.

    또 평행세계와 연관되어 있는 다른 SCP까지 간접적으로 연관되기도 한다. SCP-2206[14]이 송출되는 세계의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가 프린팅된것으로 보이는 트레이딩 시트가 포함된 껌이 나오기도 하였다. SCP-2206 본문에서는 미국쪽 프로야구 구단들만 언급되지만, SCP-261에 언급된 SCP-2206 관련제품은 엔화 투입이랍시고 그쪽 세계의 일본제 상품을 뽑아낸 모양.

    SCP 간단 소개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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