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이 (세는 나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2가지

올해 6월부터 시작되는 만나이 통일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대략적인 설명 및 반박글이다.

한국 사람들은 1월1일에 전국민이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하며, 태어나자마자 1살을 더하는 나이 문화가 있다. 이를 우리는 한국나이 또는 세는 나이로 부른다.

12월 31일 태어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2살이 되어버리는 세는 나이.
>> 12월 31일 태어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2살이 되어버리는 세는 나이.


    만나이 통일 법안에 대해서



    작년 12월 20일 24살이 된 98년생 축구선수 음바페. 전세계 모든 나라는 이렇게 생일에 나이를 먹는다.

    하지만 한국 이외의 전세계 80억명 인구는 모두 만나이=나이로 생각한다. 태어나자마자 1살을 더하지도 않으며, 생일에 나이를 먹는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겐 1월 1일은 나이 먹는 날이 아니라 그냥 새해일 뿐.

    >> 작년 12월 20일 24살이 된 98년생 축구선수 음바페. 전세계 모든 나라는 이렇게 생일에 나이를 먹는다.
    만나이만을 쓰자는 법안이 통과
    그래서 한국도 최근에 만나이만을 쓰자는 법안이 통과 되었다.

    >> 이렇게 한국만 쓰는 특이한 문화라는 이유로 최근에는 6월부터 세는 나이를 없애고 만나이만을 쓰자는 만나이 통일 법안이 통과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만나이 통일 법안을 찬성한다. 나이가 어려진다, 만나이 통일로 인해 나이 서열이 점차 없어질것이다, 드디어 전 세계와 같은 나이를 쓴다 등등. 이처럼 만나이는 한국 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만나이로 통일이 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세는 나이(한국 나이)에 대한 오해로 만나이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 오해를 풀어주고자 한다.

    오해 1 : 지금 우리가 쓰는 세는 나이는 한국 고유의 전통이다? 






    중국에서 온 ‘중국식 나이’ 이다.
    아니다. 


    따지자면 중국에서 온 ‘중국식 나이’ 이다. 그냥 대놓고 중국이 쓰는 나이 셈법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여기서 더 웃긴건 글 초반에 말했듯이 세는 나이는 지금 전세계에서 한국 밖에 쓰지 않는다. 세는 나이를 만든 중국, 그 이외의 동양 국가들 전부 몇십년전부터 만나이만을 나이로 쓴다. 중국 사람들은 이제 세는 나이의 존재 자체도 모르기 때문에 아마 지금 중국에 가서 한국의 나이셈 방식을 소개해주면 아마 신기 or 미개하다고 할것이다.


    오해 2 : 세는 나이는 태아의 생명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세는 나이는 태아의 생명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이것도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오해다. 세는 나이가 태어나자마자 1살을 더하는 이유가 엄마 뱃속에서의 시간도 나이로 쳐서 태아의 생명을 존중해주는 것이라는 얘기이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루머를 퍼뜨리고 언제부터 시작된건지, 왜 이렇게 많이 퍼져있는지 모르겠다.

    >> 세는 나이가 태아의 뱃속의 시간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끼워맞추기이다. 만약 그렇다 쳐도 10개월을 왜 1년으로 바꿔치기 하는지도 의문이며, 7~8개월만 채우고 태어난 미숙아들은 어떻게 설명할것인지? 최대 5개월의 시간을 도둑맞는 것인가? 논리가 전혀 맞지 않다.

    그렇다면 왜 세는 나이는 태어나자마자 1을 더할까? 이유는 옛 고대 중국의 숫자 셈법에 있다.

    >> 세는 나이는 옛날 중국에서 온 나이 셈법이라고 말한바 있다. 옛 고대 중국에는 0의 개념이 없었으며, 숫자를 셀때 항상 1부터 세었기 때문에 나이도 1부터 셌을 뿐이다.

    >> 위와 같은 얘기이다. 그냥 옛날 중국의 숫자 셈 방식에서 온 것이다.

    그렇다. 세는 나이는 태아를 존중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아기의 소중한 시간을 사기치는 나이셈법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세는 나이는 우리의 전통이 아니라 그냥 중국에서 들어온, 심지어 중국도 버려버린 썩어빠진 셈법일 뿐이다. 우리는 이런 셈법을 이젠 버리고 전세계와 같이 만나이를 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최근 만나이 통일 법안이 통과되었는데 꼭 일상에 적용되길 바란다. 전세계가 쓰는 셈법을 드디어 우리도 사용한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만나이는 생일에 나이를 먹게되면서 한국 특유의 딱딱 나눠지는 연도별 나이 서열 문화의 근간도 흔들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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