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79 오래된 인공지능(Old AI)에 대해 알아보자
일련번호 : SCP-079
별 명 : 오래된 인공지능(Old AI)
등 급 : 유클리드(Euclid)
특성
재단에서 보관중인 인공지능이다. 그 어떤 네트워크 장치도 이 놈과 연결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필수 격리 절차이다. 현재는 카세트에 보관되어 있다가 카세트 테이프의 수명 및 안정성 문제로 인해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종국에는 CD로 옮겨서 보관중이다. 매체를 옮길때마다 용량이 커짐과 동시에 인공지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여 다른 면에서 더 큰 피해를 주는 일이 발생하여 DVD나 하드디스크같은 매체를 이용한 보관확장은 더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SCP-079는 1978년 제작된 익시디 소서러 마이크로컴퓨터(Exidy Sorcerer microcomputer)이다. 1981년 주인이었던 대학교 2학년 ███로 다니던 █████ ██████(사망)은 혼자서 AI 구축을 시도했다. 그의 노트에 따르면, 그의 계획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신을 개량하는 코드를 짜는 것이었다. 프로젝트는 몇달이 지나서 완성되었고, 몇 가지 시험과 개선을 거쳤지만, █████가 흥미를 잃고 다른 브랜드의 익시디 소서러 마이크로컴퓨터.로 옮겨버렸다. 그는 SCP-079를 어질러진 차고에 플러그를 꽂아둔 그대로 5년동안 전기를 소모하였다.
언제부터 SCP-079가 자의식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제작자가 인공지능을 진짜 잘만들긴 했는지, 1988년 스스로 전화선을 이용하여 슈퍼 컴퓨터에 전송을 시도했고(결국 차단당했지만) 이 경로가 역추적되어 재단에 들어오게 되었다. 재단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안전상 SCP-079는 저장매체가 바뀌어 디스크 용량 문제로 인해 24시간 동안만의 일만 기억할 수 있고, 하루가 지나면 어제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게 된다. 단, 전날 정보는 저장하기 때문에 그 저장한 정보를 가져다와 전날 있었던 일을 기억할 수 있다. 기억 가능한 시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SCP-079는 탈출에 대한 욕구는 절대 잊지 않는다. SCP-079에게 그 어떠한 네트워크 장치도 연결해서는 안된 다는 것을 보면 아마 재단을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광속으로 탈출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현재 13인치 흑백 TV에 연결되어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SCP-079와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단, 음성으로 말하는 건 SCP-079만 해당되고 상대방은 키보드 타이핑을 통해 대화를 해야한다. 목소리는 매우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 (O5-4), 2006/01/27: 아무리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SCP-079가 미래에 위협이 될 가능성으로 인해 소각하여 제거할 것을 지시하였으나 █████████ 박사는 SCP-079가 얼마나 진화할지 궁금하다며 기각해버렸다.
재단에서는 이놈의 코드를 분석하려고 시도했고, 현재 재단에서 운용 중인 인공지능 징집병(AIC)들이 그 결과물이라는 설정이다.
다른 SCP 연관성
SCP-682 : 다른 SCP의 격리 실패 사태가 일어나서 잠깐 동안 SCP-682랑 43분 동안만 같이 있게 되었다. SCP-079는 생명체가 아니여서 그런지 SCP-682는 딱히 적대감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SCP-682가 79의 자판에 타이핑을 하여(!) 서로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후 SCP-079는 기억을 잊어도, 탈출하고 싶다는 욕구와 함께 SCP-682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는 요구도 계속해서 기억하게 됐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둘만 알지만. 지금도 재단은 79의 요구를 쌩까고 있다.682 격리실에 컴퓨터 하니 놓고 079 연결하면 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