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14-JP-J는 현재 SCP 재단 일본 지부 현장 요원으로서 재단이 고용하고 있다. 6개월마다 한 번씩, 일반 정신 요법과 더불어 SCP-014-JP-J로 재지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은지 정신 감정을 실시하여야 한다.
SCP-014-JP-J는 199█년 재단의 현장 요원 ████ ███와 연구원 ███ ████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로, 현재 나이는 14세이다. SCP-014-JP-J는 두뇌 정밀 검사 및 정신 감정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자신이 다중인격자라고 주장한다.
해당 제2인격(이하 SCP-014-JP-J-2)은 자신을 "나락의 악마, 검은 날개의 타락천사 아이스바인"이라고 일컫는다. SCP-014-JP-J는 "그는 제12지옥 헬에서 온 천계가 추방한 타락천사이며, 나의 전생이었지만 14세가 된 소생의 안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SCP-014-JP-J가 주장하는 SCP-014-JP-J-2의 능력은 다음과 같다.
"사악한 영혼"을 볼 수 있는 초능력급 시력
"천재적" 검술
냉기를 다루는 힘 (이를 이용하여 "신들의 전쟁"에서 얼음 검을 만들어 싸웠다고 SCP-014-JP-J는 주장)
비행 능력
모든 인간을 매료하는 초절정 미모
다른 SCP 연관성
내용이 많다
면담자: 카나헤비 요원
카나헤비 요원: 잠깐만, 지난번에 어디까지 했더라. 아… 그래, 어디 보자, 자기한테 타락천사가 빙의했다고 그랬나?
SCP-014-JP-J: 그렇답니다. 제 ㅁ… 소생의 육체에 날 때부터 빙의하였던 역천사(力天使)가 열네 살이 되었을 때 각성한 것이지요.
카나헤비 요원: 흐음……. 그런데 타락천사인데 "무슨 엘" 같은 이름이 아니네.
SCP-014-JP-J: 후후후, 그건 말입니다, 소생의 타락천사님은 특별하기 때문이죠!
카나헤비 요원: 아하. 그런데 특별한 존재의 이름이 왜 독일 절인 돼지 요리 이름이랑 같은 거지.
SCP-014-JP-J: 절인… 돼지 요리요?
카나헤비 요원: 응.
SCP-014-JP-J: (3분 간 침묵 후, 목소리를 낮추어) 그건 소생 이름이 아니고요… 소생의 이름은 아자나엘이라는… (5초 간 침묵) 말을 타천사님이 하시네요!
카나헤비 요원: 아까 특별하기 땜에 "무슨 엘"이라는 이름이 아니라고 그랬잖아. …잠시만! 왜 그래? 갑자기 우는 이유가 뭐야? 면담 중지! 중지!
<기록 종료>
부가기록 1: SCP-014-JP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었다는 이유로 카나헤비 요원은 1주일 동안 제8141기지 현관을 청소하는 처벌을 받았다.
부가기록 2: SCP-014-JP-J는 SCP-014-JP-J-2의 통명이 "아이스바인"에서 "아자나엘"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아자나엘"이라는 이름이 면담 이틀 전 카나헤비 요원이 반입한 라이트노벨 "카오스헥사" 3부작에 등장하는 신성존재의 명칭과 같은 이유가 무엇인지 현재 연구 중이다.
부록 2: O5-█의 실수로 SCP-014-JP-J가 재단의 단말기로 몇몇 SCP 보고서에 접근하게 되었다. SCP-073과 SCP-076의 보고서를 보게 된 SCP-014-JP-J는, 다른 재단 직원들은 그 내용 때문에 겁에 질렸는데도 혼자서 "페██를 표절한 것 아닙니까 이건?"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SCP-014-JP-J는 공포에 강력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록 3: SCP-014-JP-J-2가 언젠가부터 자신이 악마라고 주장하며, 또한 자신의 무기가 얼음 검이 아니라 액체 질소 검이라고 바꿔 말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렇게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SCP-014-JP-J-2는 잠시 아무 말도 없다가 "제ㄱ… 소생이 까ㅁ… 실수했소"라고 말하며, 다시 자신이 타락천사이며 얼음 검을 무기로 쓴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부록 4: SCP-014-JP-J가 코쿠요 A4 노트를 구슬과 색종이로 장식하여 기묘한 문자 및 그림을 채워 넣는 것을 관찰하였다. SCP-014-JP-J는 해당 노트가 "위험한 힘을 지닌 마도서"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 위험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하였다. 노트의 사본은 아래 링크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요원의 탄원으로 링크 삭제.
부록 5: SCP-014-JP의 15세 생일이 되기 나흘 전에, 대상은 담당 직원에게 "악령이 우리 시설에 넘쳐흐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담당 직원이 격리 실패 가능성을 통보하며 제8141기지는 몹시 큰 난리 속으로 빠져들었으나, 기동특무부대가 출동하면서 그러한 사실은 없다고 확인되었다. 이후 SCP-014-JP-J에게는 프로토콜 "선물이랑 케이크 뺏기"를 적용하였다.
부록 6: SCP-014-JP-J의 15세 생일에서 나흘이 지나자, 대상의 인격이 SCP-014-JP-J-2로 바뀌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면담 중에 SCP-014-JP-J에게 해당 사실을 물으면 격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는 하나, 변칙현상이 더는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SCP-014-JP-J는 무효 SCP로 재지정되었다.
부록 7: 201█년 현재, SCP-014-JP-J 요원과 ████ 요원은 재단에서 현장 요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요원에게 SCP-014-JP-J-2 관련 질문을 던지는 것은 요원의 직무 수행 능력에 현저한 영향을 초래하므로, 정신치료사를 제외한 인원은 이를 묻는 것을 지양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