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씌피(SCP) 만화 모음 2화
SCP-153 배수구 벌레(Drain Worms)

특이사항
주로 하수관과 배수관에서 서식하나, 대부분의 유기물에서 생존이 가능하며 동물 조직 섭취를 선호한다.
입과 식도를 통해 어떠한 산성 물질과 성질이 비슷한 강산성 물질을 분비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배수관 덮개를 녹인 후 자신의 식도를 평범한 배수구처럼 위장한다. 이후 인간이 샤워 또는 목욕을 하려고 하면, SCP-153은 그 순간 튀어나와 █████ 초 만에 뭔가 데이터 말소될 만한 짓을 한 후 처음부터 자신이 없었던 것처럼 배수구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어떤 곳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로 무슨 일인지 SCP-153이 개수대 배수관, 화장실, 데이터 말소를 통해서도 사냥할 수 있게 되었다. 야 신난다! 현재 연구원들은 어떻게 이런 단순한 구조를 한 생명체가 상대적으로 지적인 수준의 사냥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코발란스카야 박사는 이놈을 유기폐기물 처리에 쓰려고 한 모양이다. 그만해 미친놈들아
SCP-2717의 성장을 저지하기 위해 SCP-153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SCP-184 건축가(architect)
해석 및 기타내용
건물 안에 들어가는 순간 그 내부의 구조를 무한히 확장해 나가는 SCP. 처음에는 단순히 확장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이 마개조된다. 공원으로 위장한 곳에 두고, 조각상으로 위장한 전자석으로 어떻게든 잡아두고는 있지만 마땅히 통제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유클리드 등급으로 지정된 듯. 여담으로, 레이팅이 100점을 훨씬 넘길 만큼 평가가 좋다.
기어스 박사를 비롯하여 어떤 사용자들은 우리 우주가 팽창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SCP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록인 고든 리처즈의 개인 일지는 부록치고 위키에 수록될 당시 추천수 136이라는 엄청난 호응을 얻은 탐사 기록이다.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지닌 듯한 주인공이, 홀로 떨어져서 아득한 공간 속을 끝없이 헤매다가 점차 피폐해져 가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렇다. SCP 재단은 원래 이런 곳이다(…). 다른 사례들도 그렇고 이런 기록들을 보다 보면 D계급 인원들 못지않게 재단 요원들도 꽤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SCP-205 그림자 전등 (Shadow Lamps)
SCP-205 주기
활동을 처음 개시하는 첫째 달에, SCP-205는 매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정지된 이미지로 보여준다. 여성의 자세나 복장에는 종종 차이가 있지만, 그 동안의 주기를 보아 전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첫째 달 마지막 주 동안, 그림자는 마치 몸의 중심을 옮기고 있거나 불편하기라도 듯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여성의 머리카락과 옷이 52호실의 대기 상태와는 상관없이 여러 방면으로 펄럭거리는 것이 관찰됐다. 첫째 달 말쯤에 사진 촬영이 끝나면, 그녀는 취하고 있던 행동에서 벗어나 옷을 갈아입거나 식사를 하는 등 휴식을 취하는 듯한 일련의 자세들을 8시간 동안 보인다.
해당 기간이 지나면, 그림자는 다섯 달 동안 계속해서 움직이며 어떤 젊은 여성 모델의 삶을 몸짓으로 보여주게 되고, 주기 마지막 날엔 모델이 잔혹하게 살해당하면서, 그림자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된다. 여성의 그림자는 절대로 투사 스크린을 벗어나지 않는다. 여성이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물체의 그림자는 무언가를 줍거나 운반하는 것들을 제외하곤 나타나지 않으며, 여성의 그림자와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다른 인물의 그림자는 주기의 마지막 달을 제외하면 나타나지 않는다.
주기마다 약간 다르나 특정한 일관성이 관찰되었다. 여성의 그림자는 그녀가 패션모델임과 동시에 취미로도 사진 촬영을 했었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그녀는 친밀함은 부족하나 많은 사교적인 행동을 보이며, 가족이나 동거인 없이 혼자서 생활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주기의 두 번째 달 혹은 세 번째 달에는 보이지 않는 대상과 성행위를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주기의 마지막 달에는 정확히 66번의 명백한 성행위가 목격되었다.
주기의 마지막 달인 4월과 10월에는, 젊은 여성과는 다른 그림자들이 생겨난다. 과장된 알몸의 남성 체격에 두개골에서 돌출된 뿔을 가지고 있는 그림자들로써, 이들에게서 음경은 보이지 않았으며, 주기 마지막 날에 벌어지는 성행위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하나의 그림자만이 나타나 파티 혹은 사교적인 모임에서 만났음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여성과 상호작용한다. 여성은 그림자의 특이한 성질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했으며 그것과 일련의 다양한 낭만적인 상호작용을 펼친다. 뿔이 난 그림자는 그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조용히 대화를 하거나 함께 외출을 나가기도 한다. 뿔이 있는 그림자가 여자를 최소 두 명 이상의 뿔이 있는 형체에게 소개하는 상황이 매 주기마다 한 번 반복된다. 매월 둘째 주 이후 여성은 그들이 다같이 외출하는 동안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용해 뿔이 난 그림자들의 사진을 찍었으며, SCP-205 주기 동안 항상 동일한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용한 것이 관찰됐다. 이 후 여성과 하나의 그림자 사이에서 성행위가 시작되며 셋째 주가 끝날 때까지 강도와 빈도가 증가한다.
해당 달 마지막 주 동안, 여성은 필름을 카메라에서 현상해내는 듯한 행동을 취하며 이 행동은 여성이 뿔 달린 그림자들과 사진들을 찍기 시작한 이래로 처음 보이는 행동이다. 여성은 사진에 대해 충격과 공포를 느낀듯한 반응을 보였으며, 자신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급히 도망가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거기에서 그녀는 뿔이 난 그림자와 여럿 마주치게 되고 그림자는 남은 기간 동안 여성을 반복적으로 폭행한다. 주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은 계속되지만, 여성은 이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주기의 마지막 날에는 뿔이 난 그림자가 램프 쪽으로 직접 다가오는 듯이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결국 다른 모든 그림자들은 흐릿해지고 두 램프는 작동 정지를 막기 위한 그 어떠한 조작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작동을 정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