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SCP-614-KO 이름 없는 아파트, 제14단지(Apartment with no name, Block 14)
닉네임
12 4월, 2023
일련번호 : SCP-614-KO
별 명 : 이름 없는 아파트, 제 14단지
등 급 : 안전(Safe)
긴급 대응 절차 및 설명
긴급 대응 절차
SCP-614-KO 전역을 폐쇄하고 민간인의 출입을 엄금한다.
내부에는 긴급대응반이 주둔하고 있으며 현재 기동특무부대 뉴-404 ("존재하는 자들")가 사건 614-KO에 대한 대처를 진행 중이다.
긴급대응반장은 6시간 간격으로 제02K기지와 연결해야 하며, 진척도를 알려야 한다.
아래는 격리전문가와 긴급대응반의 논의 하에 수립된 SCP-614-KO 긴급 대응 절차이다.
MTF 뉴-404가 SCP-614-KO 내부에 진입하여 민간인을 구조한다.
기존에 SCP-614-KO 내부에 거주하고 있던 민간인들을 모두 외부로 내보낸다. 사건 614-KO가 종료되기 전까지 이들을 제02K기지 휘하 안전가옥에 격리한다.
긴급대응반은 SCP-614-KO 내부에 고립된 민간인에게 아파트 관리실, 소방대 등으로 위장한다.
긴급대응반은 SCP-614-KO 내부에 고립된 민간인과 항시 연락을 유지하며, 해당 민간인에게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긴급대응반에게 보고하도록 한다.
SCP-614-KO가 아직까지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위험한 변칙현상을 발생시키지 않았으므로 변칙적 장비의 사용은 금한다.
다만 경우에 따라 철거에 사용되는 중장비 따위가 동원될 수도 있다.
기존에 SCP-614-KO에 거주하다 안전가옥으로 이동된 민간인은 물론 외부에서도 이는 건물의 주기적인 보수공사, 혹은 철거 작업 따위의 역정보를 전파한다.
사건 614-KO가 성공적으로 종결되면 SCP-614-KO 전체를 재단이 매입하여 민간인의 통제를 엄금한다. 또한 이후의 SCP-614-KO의 관리는 긴급대응반에서 제02K기지에게로 넘어간다.
SCP-614-KO의 긴급 대응 절차는 2021년 3월 19일부로 폐기되었다. 개정된 격리 절차는 아래를 참조하라.
특수 격리 절차
SCP-614-KO 전체를 재단이 매입하여 민간인의 통제를 엄금한다.
재단 인원이 SCP-614-KO 내부에 진입할 때 이 지역에서 연고가 없는 인물은 진입 전에 미리 담당연구원에게 보고하고 승낙되거나 거절될 수 있다.
SCP-614-KO 정기 검사팀은 모두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인물들로 편성한다.
설명
SCP-614-KO는 대한민국 울산광역시의 신정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이다.
외형이나 기타 주목할 만한 변칙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으나,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실종 사건 대다수의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 SCP-614-KO 단지 내부이다.
SCP-614-KO를 마지막으로 사라진 실종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이 지역에 연고가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연고가 없다에는 단순히 거주하지 않는다, 해당 지역에 혈연이 없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특이성으로 인하여 재단은 이미 전에 SCP-614-KO의 변칙성을 밝혀내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었으나, SCP-614-KO는 30년 전에 건설되었고 그 건설업체는 대한민국 외환위기(IMF) 이후 파산하여 사라졌기 때문에 무산되었다.
또 하나의 특이점이라면 오래된 건물치고는 보수할 부분이 현저히 적다는 점과 그 주변에서는 길고양이, 들쥐 따위의 소형포유류나 조류는 물론 곤충조차도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변의 길고양이를 붙잡아 SCP-614-KO 내부에 집어넣으려는 시도를 하였을 때 대상은 격렬히 저항하였다.
요약
SCP-614-KO는 울산광역시 신정동에 존재하는 아파트 형상의 SCP이며, 담당 특무부대 뉴-404 '존재하는 자들'이 배치되어있다.
1997년 IMF 사태로 파산한 건축회사이자 준요주의 단체인 나루건설에 의해서 건설되었으며 건설 주체인 나루건설이 이미 파산해 세상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SCP 재단 입장에선
SCP-614-KO의 변칙성에 대한 여러 조사들을 하기가 어렵고,
현재로써는 SCP-614-KO 전체를 매입, 폐쇄한 후에 지역에 연고가 있는 재단 인원들을 선별하여 해당 아파트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SCP-614-KO는 보수를 위해서 지역에 연고가 없는 이방인들이나 길거리를 떠도는 동물들을 잡아먹는 지능적 포식자로,
자신의 변칙성을 숨기기 위해서 동물들은 물론 포식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을 잡아먹음으로써 숨어 지내왔다.
다만 동물들은 이러한 변칙개체에 대해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인지 접근하지 않으며, 길고양이를 잡아서 SCP-614-KO의 안에 넣으려는 시도를 했을 때에 고양이는 격렬한 저항을 했다.
또한 614-KO 내부에서는 무언가가 썩는 냄새가 나는 듯하다.
사건 개요(기록)
사건 614-KO는 2021년 3월 15일에 SCP-614-KO 내부에서 발발한 사건의 총칭이다.
울산 신정동에 연고가 없는 외부인인 ███가 SCP-614-KO 단지 내부에 거주하던 자신의 지인 방문 목적으로 SCP-614-KO의 14번단지에 진입하였는데 그 후로 목격되지 않았다.
███가 다시 목격된 시기는 마지막 목격으로부터 3시간 이후였다. SCP-614-KO 단지의 경비실로 14단지 엘리베이터 긴급전화가 걸려왔는데
전화를 건 대상은 자신은 ███인데 지인 방문의 목적으로 SCP-614-KO 내부로 진입하여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가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고 하였다.
경비실 측은 소방서에 전화를 했으며 이후 ███가 말한 SCP-614-KO 내부의 이상현상에 따라 SCP 재단이 대신 출동하였다.
사건 접수 이후, 사건 614-KO의 대응을 맡은 제02K기지는 긴급대응반을 설치하여 SCP-614-KO 내부의 ███를 구출하도록 하였다.
구출 직전에 SCP-614-KO 단지 내부의 모든 거주민들을 제02K기지 휘하 안전가옥을 이동시켰다. 이하는 편성된 긴급대응반의 인원 목록이다.
긴급대응반장: 김진수
현장 요원: 6인
연구원 및 요원 제외 재단 인원: 13인
물류 및 통신 담당: 3인
구출팀: MTF 뉴-404 ("존재하는 자들") 5인
사건 614-KO가 발발하고 나서 하루 후인 2021년 3월 16일에 긴급대응반이 편성되고 ███(이하 PoI-718-KO)의 구조가 실질적으로 진행되었다.
우선적으로 긴급대응반은 사건 614-KO가 발발한 SCP-614-KO의 아파트로 MTF 뉴-404를 보냈다.
이후 통신팀이 SCP-614-KO 엘리베이터 내부의 PoI-718-KO와 통신을 시도하였고 이 과정에서 면담이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김진수: 아아- 들리십니까?
PoI-718-KO: 거, 거기 누구 있어요? 여기 사람-!
김진수: 어, 진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구조팀이 도착했습니다.
PoI-718-KO: …구조팀, 구조팀… 그래요. 언제쯤 여기서 나올려나요.
김진수: 일단 지금은 상황 파악 중에 있습니다. 가능한대로 최대한 빨리 구조하겠습니다.
PoI-718-KO: 네. 최대한 빨리요. 지금 몸에 힘이 안 들어가요.
김진수: 알겠습니다. 그 전에, 대략 어떤 상황인지 말해주시겠습니까?
PoI-718-KO: …지금 날짜가 어떻게 되나요.
김진수: 3월 16일입니다. 시각은 오후 6시입니다.
PoI-718-KO: 어제 12시? 오후 12시… 그 정도에 아는 사람을 만나려 이 아파트에 왔습니다. 그
리고 엘리베이터를 탔고요.
PoI-781-KO: 근데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쿠궁- 쿠궁- 거리더니 불이 꺼졌습니다. 불이 꺼지기
전에 갑자기 크게 쿵!하는 소리랑 함께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때 아무래도 정신을 잃었나봐요.
PoI-781-KO: 깨어나니까 엘리베이터 불이 꺼져서 아무것도 안 보이길래 폰을 찾으려 했죠.
PoI-781-KO: 근데 손에 아무런 감각이 안 느껴져요. 일어서보려 하니까 다리도 마찬가지고.
PoI-781-KO: 자포자기 상태로 멍하니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경비실 벨
이었어요. 사람이 갇혀 있다고 했죠.
PoI-781-KO: …그리고 지금 이렇게요.
김진수: 알겠습니다. 다른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나요?
PoI-718-KO: 썩은내가 엄청 나요.
<기록 종료>
아래는 SCP-614-KO 내부에 진입한 MTF 뉴-404의 부대원들이 보낸 관련 기록이다.
MTF 뉴-404 특무부대장이 처음에 예상되었던 바와 다르게 SCP-614-KO, 적어도 이 아파트에서는 어떠한 공간 변칙도 발견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쩌면 SCP-614-KO가 사실 변칙적이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기에는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PoI-718-KO의 구출을 위하여 SCP-614-KO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문을 열려 했는데, 문이 전혀 열리지 않습니다. 모든 층에서요.
전달하신 PoI-718-KO와의 통신 기록은 잘 받았습니다. 이로 보건데, PoI-718-KO는 아마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면서 큰 충격을 받아 척추 쪽에 문제가 생긴 듯합니다.
엘리베이터의 위치는 대략 지하까지 추락했거나 아니면 그냥 몇 층 추락한 걸 PoI-718-KO가 착각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PoI-718-KO가 엘리베이터 내에서 썩은내가 난다고 하였는데, 이는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어떤 거주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이곳저곳에 질질 흘리고 다녔다거나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긴급대응반장 김진수에게 사건 614-KO 발생 1일차에 수집한 정보들을 통해서 연구원 및 연구보조인원들이 SCP-614-KO나 PoI-718-KO의 상태 등에 대해 추론해낸 것은 다음과 같다.
SCP-614-KO의 변칙성
SCP-614-KO는 비변칙적이다.
SCP-614-KO는 모종의 외부차원과 연결된 변칙적 공간이다.
SCP-614-KO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지 않는 이유
단순 고장, 혹은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다.
변칙성의 개입이다.
SCP-614-KO의 엘리베이터 위치
추락하여 1층이나 밑바닥에 있다.
이외의 층
PoI-718-KO의 상태
부상으로 인하여 척추나 중요신경계 손상되어 행동불능, 얼굴 제외 전신마비인 상태이다.
사건 614-KO가 발생한지 이틀 후이자, 긴급대응반이 대응을 시작하고 난 다음 날의 기록이다.
이전 날에서 SCP-614-KO 내부의 어떠한 엘리베이터 문도 열리지 않음이 확인되었으므로 SCP-614-KO의 벽면이나 그 옥상을 허물어서 내부의 엘리베이터를 들어올리자는 논의가 있었다.
이는 허가되었고 이를 위한 장비의 수집과 SCP-614-KO 내부 건축 형태의 조사, 그리고 허물었을 때 잔해가 추락할 만한 장소 계산 등의 작업이 진행되었다.
PoI-718-KO와 SCP-614-KO 내부에 존재할 수 있는 변칙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통신을 이용하여 PoI-781-KO와 면담을 진행하였다. 아래는 그 기록이다.
<기록 시작>
김진수: 들리십니까?
PoI-718-KO: 네.
김진수: 내일쯤에 구조가 완수될 예정입니다. 몸은 어떠십니까?
PoI-718-KO: 여전히 별로네요. 어제보다는 나아요.
김진수: 알겠습니다. 뭐 구조 전까지 질문이 조금 있을 예정인데, 질문에 답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PoI-718-KO: 그러죠 뭐.
김진수: SCP-614-KO에 대해 아는 게 있습니까?
PoI-718-KO: S…C…P? 그게 뭐죠? 뭐 식별 명칭 같은건가요.
김진수: 아, 저희가 이 건물을 부르는 명칭입니다.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PoI-718-KO: 왜요. SCP-614-KO, SCP-614-KO. 좋은 이름이네.
PoI-718-KO: 뭐 아무튼 말할게요.
PoI-718-KO: 여기 근처에 괜찮은 곳 없나- 해서 둘러봤는데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는 그 벽면에 이름이 없더군요. 통째로요.
PoI-718-KO: 그게 이 아파트에요. 들어보니까 여기선 이름 없는 아파트, 무명아파트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던데…
PoI-718-KO: 뭐 그렇게 들어왔다가 지금은 이렇죠.
김진수: 저번에 지인을 만나러 온 거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PoI-718-KO: 어- 지인! 네… 지인. 부동산 얘기였어요.
김진수: 부동산이요? 그런 건 보통-
PoI-718-KO: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요.
김진수: 지인 이름이 뭡니까?
PoI-718-KO: 네?
김진수: 지인 이름이 뭐냐고요.
PoI-718-KO: 어… ███이요.
김진수: ███… 그런 사람 여기 없는데요?
PoI-718-KO: 네? 어- 어- 그럴리가요. 뭘 잘못 보신 거겠죠. 그런 것보다는 여기서 빨리 꺼내주기나 하세요. 하루 넘게 물을 못 마셨어요. 몸도 여전히 안 움직이고요. 김진수: 내일이면 성공적으로 나오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의 신진대사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때까지 죽지는 않을거고요.
김진수: SCP-614-KO에 관한 건 알겠습니다. 더 할 말 있으십니까?
PoI-718-KO: 아뇨.
김진수: 알겠습니다. 그럼 끊겠습니다.
PoI-718-KO: 그러세요.
<기록 종료>
이하는 SCP-614-KO에 대해 조사하기 위하여 내부에 진입한 MTF 뉴-404 특무부대원들과 현장 요원들이 올린 보고이다.
현장 요원 ███이 PoI-718-KO가 실종된 SCP-614-KO 아파트 단지를 수색했습니다.
확실히 무언가 변칙적인 게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각 층에서 모두 썩은내가 납니다. 단순한 음식물쓰레기 냄새 따위가 아닙니다.
마치 시체가 미처 치워지지 못해 부풀어 썩어나가는 듯한 냄새입니다.
실제로 건물 지하실에는 불명의 액체가 있더군요. 색갈은 희미한 갈색이였고, 마찬가지로 썩은내가 나는. 뭐 그렇다고해서 SCP-614-KO 내부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외부에서는 발견되었지만요. SCP-614-KO 건물 외부 곳곳에서 시체들이 발견됩니다. 처음에는 조류였습니다.
특정한 장소에 조류 시체들이 몰려있더군요. 저와 탐사팀은 이건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유리창에 머리를 박아 죽은 새들의 무덤일 수도 있고
고양이가 장난감으로 삼던 새들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갈수록 넘길 수 없는 것들도 보이더군요. 들쥐, 고양이들 등등. 가장 의문이었던 것은 아파트 벽면에 단체로 붙어있던 벌레 시체들입니다.
한 두 마리가 아니라, 수 백마리더군요. 어떠한 곤충기피제나 향로 따위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탐사의 결과로 하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SCP-614-KO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하게 변칙적인 것이고, 위험합니다.
긴급대응반장 김진수에게 이후 제02K기지에서 SCP-614-KO의 외벽을 허물어 엘리베이터를 꺼내기 위하여 쇠공과 크레인, 로프, 드릴 따위가 이송되었다.
해당 날짜에 SCP-614-KO의 외벽을 허무는 것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고, 엘리베이터를 아파트 외부로 옮겨냈다.
사건 614-KO가 발생한 지 3일 후이자, 긴급대응반이 대응을 시작하고 난 이틀 날 뒤의 기록이다.
전날에 성공적으로 SCP-614-KO 외벽을 허물고 PoI-718-KO가 들어있는 엘리베이터를 외부로 꺼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엘리베이터를 개폐하기 위하여 변칙적인 기술로 증강된 전기톱을 사용하여 엘리베이터 외벽면을 갈라내었다.
<기록 시작>
김진수: 엘리베이터 외벽을 전기톱으로 가르겠습니다. 문은 열리지가 않더군요. 지금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니 뭔가 쎄하다 싶으면 바로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