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 기병의 가성비
옛날 전근대 시대에는 기병은 일단 존재 자체가 최고급 병과이자 졍예병으로 받아들여 졌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기병의 존재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 할수 있는 군마가 더럽게 비쌌다. 13세기 중세 우럽의 경우 좋은 군마의 가격이 약 1200~1600실링 까지 나갔는데 동시기 후추가 파운드당 4실링 이고 일반 암소의 가격이 6실링 인걸 생각하면 정말 억소리 나는 가격이었다.
여기에 보통 기병하나가 말을 적게는 3마리, 많게는 8마리까지 운용하니 여기서만 최소 3600실링 정도가 깨져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귀하신 말을 통제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보병이야 자기 다리로 걷는것이니 대충 창하나 쥐여주면 구색이라도 낼수 있지만 기병은 자신이 타고있는 말을 통제하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값비싼 쓰레기에 불과하였다.
그렇기에 기병이 전장에서 뭐라도 해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말을 통제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의 환경에 최소한의 대응을 할수 있도록 훈련을 받아야 했으며 당연히 이 훈련또한 하루이틀 걸리는것이 아니었기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었다. 더군다나 그냥 말 통제하는걸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제 말 위에서 활도쏘고 장병기나 검도 휘두룰줄 알아야 비로서 전장에 투입할수 있는 병사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기병 양성에는 당연하게도 돈과 시간이 일반 보병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에 달할 정도로 소모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유지비용 이었다. 군마는 하루에 적으면 25,000칼로리를, 만으면 40,000칼로리를 소모하는데 이는 성인 남성의 10배에서 20배가 넘는 수치였다.
더군다나 말의 주식인 건초는 칼로리는 매우 낮은대 부피는 매우 크고 습기를 만나면 쉽게 썩어버리는 말그대로 보급품으로서는 최악의 형태에 가까웠다. 이런 건초를 인간들이 먹는 식량보다 적게는 수배, 많게는 수십배를 비축해야 비로서 기병대를 활용할수 있는 최소한의 유지력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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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기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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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윙드 후사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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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노 기병대 |
그 이상으로 기병대는 무시무시한 전투력과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가지지 못할 기동력으로 전장을 휘졌는것이 가능하였다. 단적으로 로마군에서는 기병 30명을 보병 100명과 비등하게 쳤고 중국에서는 기병과 보병의 전투력을 대체적으로 1대 10 정도로 보았다.
그렇기에 기병은 거의 무조건적으로 정예병 취급을 받았고 일단 기병을 굴린다면 그 자체로 상당한 군사집단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