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작법 모음 tip -3화


글먹 관련한 팩트만 말함

1. 성공하면 날로 먹는 인생임.

재택근무, 업무량 좆도없음, 상사없음, 돈 많이 범
: 그래서 쉽게 혹하게 됨. 판소 몇개 좀 긁어보다 보니 눈돌아감.
'아니 나도 맘먹으면 쓸 수 있을것같은데? ㅋㅋ이거 ㄹㅇ루 개꿀인생인데?'
맞는 말임.

2. 근데 존나 힘듬.

물론 어디에나 재능이라는 게 있어서 예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디 도움되는 정보 없나 기웃거리는 너는 절대 그 재능충이 아님.
: 일단 뭐 하나 보고 삘받아서 그 장르의 글을 쓰는 건 불가능. 최소 1년 이상의 내공이 필요하다고 본다.
솔직히 어디서 대놓고 보기 부끄러운 것들밖에 없는데 일년 참고 볼 정도면 너는 찐따임.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을테니 글먹 시도하는건 좋음. 근데 실패할걸?

3. 평생 프롤로그만 쓰는 놈들

지망생의 80%는 단 30화조차 연재해본 적이 없는 조루들임. 유료연재까지 달릴 근성조차 없는 넘들.
: 만약 니가 회당 5천자 이상의 글을 30회 분량 이상 쓴 적이 있다면 적어도 가능성은 있다.
가능성'만' 있다는 거임. 그래서 선작수가 몇이죠? 30? 아 방금 하나 올랐다 ㅎㅎ 이러고 있으면, 그걸 붙들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실패한 거지.

4. 재미있는(X) 팔리는(O) 글

재미있는 글을 쓰는 건 정말 힘듬. 게다가 중요한 건 니가 재미있는 게 아니라 절대다수의 독자들이 재밌어할 글을 써야함. 더 힘들지.
그래서 프로 작가가 아닌 지망생들은 재미있는 글을 지향해서는 안됨. 팔리는 글을 지향해야지.
: 뻔하고 많이 들어본 소리겠지만 이게 제일 중요해서 그런 것. 일례로 문피아의 디다트, 온후 등 현판퓨전 장르 기성작 많은 작가들 보면 한 작품 보고 그 다음부턴 좆 씹 노잼임. 근데 그냥 보는것 자체는 부담없음. 저지방우유 같은 글. 우유야 미안해
그런 작가들이 글을 쓰는 방식은 간단하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것, 독자들이 유입될 만한 것을 넣어서 글을 맛깔나게 만드는게 아니라, 독자들이 싫어하는거, 예정된 고구마와 신맛 쓴맛을 없애는거다. 그래서 걔네들 글은 단조롭고 뻔하지만 팔림. 왜? 좋아할 이유는 없지만 싫어할 이유 또한 없음.
달리 말하면, 대부분의 지망생 글은 싫어할 맘한 요소로 가득 차 있음. 존나 읽기 싫으니까 감평이니 피드백이니 제발 집어쳐주세요.

5. 그래서 뭐가 문제냐?

'재미'와 '흥미'를 구분해라. 전자는 선택적이지만 후자는 필수적이다. 이건 명백하게 다른 개념임. 네 실패한 글은 분명 재미있을 수도 있음. 하지만 흥미는 없을걸?
: 나는 하얀늑대들이라는 오래된 판타지소설을 매우 좋아하지만, 정작 그 1권을 처음 읽었을 땐 이딴거 추천해준 책방 알바를 마음속에서 매우 후드려팼음. 
그치만 당장 책은 빌려놨고, 현실엔 뒤로가기 버튼이 없으니 그냥 꾹 참고 읽었다. 다 읽고 났을때 내가 상상하던 또다른 세상이 사라져서 얼마나 슬펐던지.
그러나 그게 오늘날의 웹소설이었다면, 그나마 동시대 작품 중에서는 어마어마한 독창성과 파격적인 전개를 지닌 하얀늑대들이라 한들 나는 뒤로가기를 눌렀을 것.

6. 무슨 뜻이냐고?

독자는 네 소설 설정이 궁금하지 않음.
독자는 네 캐릭터들의 사회성 없는 만담을 듣고싶지 않음.
독자는 네 재미없는 유머감각에 동조하지 않음.
그러니 제발 2화가 궁금한 1화를 써라.
이 '독자'들이란, 너보다 수십배 많은 글을 본 해당 장르계의 베테랑들이다. 그들 엄지의 손속은 잔혹하기 그지없다. 제목, 소개글, 첫 문장, 무엇 하나라도 만족시키지 못하면 그냥 뒤로가기예요.
한 번 뒤로가기한 글은 백만 번 연재돼도 다시 안 봐.

7. 사례(실제 오픈톡에서 감평 요청 받아봄)

뭐라고? 제임스 길드? 짐레이너 왕국? 부랄리스 연맹?
고유명사 좀 넣지 마세요. 뭔지 모른다고.
이것은 마나스톤이라고 해서 블라블라블라...
독자가 그  뻔한 설정을 몇번이나 봤을까요? 뻔하다고 뒤로 가는게 아니라, 뻔해서 다 똑같은데 설명하니까 재미없고 지루해서 안 봐.
그렇다면 이 뻔한 소재에 내 나름의 독창성을 섞어서...!
엘프 마을 군대를 설명하는데 용어가 중대장 대대장 병장임 ㅋㅋ..
정형화된 인지는 단단하게 굳어서 바뀌지 않음. 혼란만 가중시킬 뿐. 문피아 독자 대다수가 군대 갔다온 사람들인데 바로 인지부조화 와서 몰입감 떨어진다고 지적했더니 '아니 엘프마을인데 우리나라 군대를 왜 떠올리냐니까요' 욕쳐박고 나감. 근데 이게 지망생 작가 평균임.

8. 무엇보다

글 쓰는 재주... 필력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데 사실 그건 위의 내용들을 합친 이야기고.
기본적인 문장이 최악임. 하기야 잘 배우고 잘난 사람이 이딴 글에 관심가질 일 없으니 못배운 것들끼리모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냥 글 자체를 못 씀.

9. 그럼에도 글먹을 할 자신이 있다면

하루에 무조건 5천자 이상을 써라.
연참이니 뭐니 신경쓰지말고 연재를 해라.
반응 구리면 그냥 집어치고 바로 딴거 써. 뭘 고민함.
컨택오면 노예계약 거르고 매니지랑 묶여라.
담당 편집자한테 꼬박꼬박 1주 이하 단위로 원고를 보내라.
피드백은 편집자들이 해준다. 인터넷에서 피드백 해주는 놈들은 진짜 천사임. 없다는 뜻이다.

웹소설 고구마 + 사이다 공사치는법

* 아주 기초적인 고구마 -> 약한 사이다 공사.

1) 헌터물

던전에 들어감 -> 그런데 같이 들어간 팀원들이 동료 죽여서 템 뺏는 놈들
-> 주인공 답게 그 놈들 작살냄 -> 죽인새끼 알고보니 헌터협회 랭킹 20위
-> 랭킹 20위가 찾아올거라는 희미한 복선 깔아둠 -> 담에 찾아오면 개박살

2) 회귀물

복수하기 위해 회귀 -> 어찌저찌 성장하다 복수해야할 대상 부하 or 끄나풀 발견
-> 생각해보니 이 놈도 나쁜 놈이었음. 한페이지 절반 가량 묘사
-> 시원하게 작살내버림. 그리고 덤으로 그 놈이 들고다니던 특이 아이템 획득!

3) 그 외에 서브 플롯

* 쓰면 안 되는거

-> 주인공이 찌질이였는데 헌터로 각성해서 동창회 친구들 엿먹이는 스토리
-> 일본 헌터나 일본관련된 놈들 억지로 엮어서 정의구현, 국뽕 거하게 말아처먹는거
(호불호 갈리지만, 하도 많이 나온 소재라 연독률 떨어지는 주범.
그냥 애초에 일본 설정 자체를 '일본 족속 자체가 미개한놈들이라 상대해줄 필요가 없음'
'50년뒤 멸망의 쇠퇴를 걸어 한국에 입국하고 싶어 지랄발광하는 원숭이들에 지나지 않음'
이런식으로 그냥 병신 찌끄래기가 됬다, 하는 묘사 넣고 넘기는게 나음.
생각보다 독자들 중에 일뽕들이 많으므로 이 부분 염두. 그냥 정치적 국가적 얘기는 친구들끼리만.
동창회 놈들도 마찬가지. 그냥 예전에 괴롭히던 새끼랑 마주치는 자체를 안쓰는게 좋지만,
마주쳤다 하더라도 오줌 지릿하고 넘기는게 나음. 뭘 하고 또 뭘 더해서 스토리 늘리지마)

* 그나마 써도 되는 서브플롯
-> 정치인 능욕
-> 히로인 이외에도 곳곳에서 달려드는 매력적인 여자들
-> 어딜가든 따라다니는 이 스포트라이뚜

* 기초보단 조금 어려운 고구마 -> 중간 사이다 공사.


1) 헌터물 or 생존물

어쩔 수 없이 공생해야하는 대상 -> 꼭 무리에 한 마리씩 있는 '선동가' 새끼가 주인공을 라이벌로 인식
-> 2, 3회에 걸쳐 적당한 수준의 도발 -> 주인공은 그때마다 재치있게 받아침
-> 선동가 새끼가 나름 머리써서 부하시켜 주인공 암살 시도 -> 주인공한테 다 째낌. 선동가 새끼 개박살 
(기초보다 어려운 이유는, 선동가가 도발하는데 주인공이 아무것도 못하고 ㅂㄷㅂㄷ 대는 모습 쓰는순간 이 나오게 되면 망하는 거라서 도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 보여줘야함.

질질질 밀리네, 주인공. 아 씨 발암인가? 하 씨 뭣같네 하는 순간 주인공이 '그게 유언인가?' '할말은 그게 끝인가?' '그걸 도발이라고 하는건가?'이 정도면 독자들이 살짝 흥건해지는 중간 사이다.

* 굉장히 어려운 고구마 -> 사이다 공사.


1) 헌터물 or 생존물 or 등등

제법 카리스마 or 똘끼 있는 라이벌 등장 -> 주인공이 있는 협회 혹은 무리에서 라이벌의 존재감 커짐
-> 주인공도 같이 성장하면서 라이벌이 주인공 띠껍게 생각 -> 점점 둘의 무리가 커지며 갈리기시작
-> 부하들의 충돌 혹은 의견 대립 + 라이벌의 묘한 시비 -> 완전히 갈라서게 되는 사건 하나 터트림 -> 날 잡아서 박살

*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쪽박 고구마 -> 사이다 공사.


1) 헌터물 or 성좌물
라이벌 등장 -> 죽이려는 순간 성좌 혹은 높은 지위 사람 등장해서 못죽이게함 (개씹 타당한 이유로)
-> 못죽인대신 보상은 받지만 주인공이 앙금처럼 생각 -> 못 죽인 라이벌 성장했다는 소리 5화정도에 걸쳐서 서술 -> 6화째 만나서 개작살

  • 한 줄 요약 : 핵사이다 노린답시고 발암 던지지말고, 약사이다로 만족하자.
  • 한 줄 요약 더 : 작가들이 회귀물 쓰는데는 이유가 있다. 사이다 유발 전 개연성 채우기가 쉬움.
  • 전개할때 사이다만 퍼부어도 안되고 고구마를 퍼부어도 안됨, 고구마 -> 사이다 전개가 되야지, 사이다 -> 고구마 전개가 나올 수가 없음.

* 이때 주의해야할 고구마 요소 및 전개가 무엇이냐?
  1. 주인공 성격이 유약하고 소심하고 찌질하고 주저하는 행동
  2. 도덕적이고 착한 성격이라 위기에 빠진 사람들 보면 달려가는거
  3. 주변에서 말리는데 꼭 위험한짓 골라서하는 조연 or 주연
  4. 누가 봐도 주인공이 죽일 각 나오는데, 라이벌이랍시고 살려두는 짓


웹소설 장편 쓰는 팁


1) 메인 플롯 하나 준비
2) 서브 플롯을 두 개 준비
포인트 : 이야기가 맛깔스러워지려면 서브 플롯이 흥미진진해야 함다.

예시 : 대부
대부는 일종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메인 플롯 : 코를레오네 가의 흥망성쇠
-서브 플롯 A: 코를레오네가와 타 마피아간의 전쟁
-서브 플롯 B: 마이클 코를레오네가 성장을 거쳐 차기 대부가 되어가는 과정

장편을 쓸 때 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길게 써야 하는가로 머리 썩히시지요?
답 : 메인플롯의 기둥을 하나 잡아놓은 뒤, 서브 플롯A와 B를 번갈아가면서 엮습니다.

전독시(전지적독자시점) 예를 들어볼까요?
전독시의 핵심은 작가가 만든 세계관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메인플롯은 : 갑자기 소설 속 세계로 변환되어버린 현실이 되겠지요 
서브플롯 A: 소설 속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졸라리 노력하는 김독자
서브플롯 B: 소설에 원래 등장했던 유중혁 및 주변인물들의 변화하는 결말 

전독시는 혼란에 빠진 세계관에서 서브플롯 A의 김독자와 서브플롯 B의 주변인물들이 엮이고 엮는 이야기입니다

중요 : -메인플롯은 이야기의 기둥이어야 하고, 주인공(들)의 주요 과제여야 합니다.

대부의 남성들은(서브플롯) 코레오네가를(메인플롯) 존속시키기 위해서(과제) 졸라리 노력합니다.(해결)
전독시의 주인공들은(서브플롯) 소설 속 세계(메인플롯)에서 살아남고자(과제) 졸라리 노력합니다(해결)

아래 게시글에 보니까, 중간중간 빈틈을 어떻게 메우느냐로 갑론을박이 오고가는데,
메인플롯과 서브플롯을 명쾌하게 잡아놓으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초보작가들이 글을 장편으로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메인플롯에만 몰빵해서 그렇다고 보는데요, 개인적인 경험에 이야기가 재미있어지고 장편답게 완성되려면
서브플롯에 심혈을 기울이고 그 나름의 서사를 꼭 넣어야 합니다

서브플롯을 쉽게 구축하는 방법은
인물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인물서사는 캐릭터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과 다르므로 혼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부의 마이클 코를레오네 서사
-가업에 반감이 심하다
-마피아 대부를 안 하려고 했으나, 사랑하는 여자가 살해당한 뒤 사람이 변해버린다
-형님이 살해당한 뒤 냉혈한으로 완전히 변모한다

김독자의 예를 볼까요
김독자의 개인 서사는 
중간에 어머니와의 에피소드가 길게 나옵니다
과거에 슬픈 과거사가 언급되고, 그것이 소설 집착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것이 또한 유중혁과의 브로맨스 서사를 낳기도 하지요

두 인물의 개인 서사는 메인플롯의 서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그래서 중간에 두 인물의 개인서사를 길게 풀어도 안드로메다로 떠났다는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간단히 생각나는 것만 써보았습니다

진부해진 웹소설 시장에서 참신함을 살리는 법

* 1권이 참신한 책은 굉장히 많다.
그러나 대부분 '반짝'한 생각들이라 3권안에 폭망함.
그래서 시작은 좀 무난하더라도 참신함을 '유지' 시키는 작은 팁을 써볼까함.

* 드래곤, 마족, 몬스터, 던전…
굉장히 진부하다못해 이제 보기만해도 나른해지는 소재임.
독자들은 '어디 마계를간다' '무협세계를 간다' '드래곤을 사냥하러간다' 이 문장만 봐도 스트레스 받음.

다만 마계니 무협이니 이런 부분은 작가들의 분량을 채우기 위한 필수 코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한다면, 독자들이 '오? 괜찮은데?'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

* 아주 간단함. 그냥 한 번씩 꼬아서 생각해보는 것임.
보통 드래곤하면 '브레스' '존나 쎔' '위엄' '폴리모프' '꼬리' 이런 생각이 떠오름.
만약 소설을 진행하는데 이 요소를 그대로 갖다붙히면 바로 독자들 하차함.
 그래서 드래곤하면 떠오르는 해시태그를 하나씩 바꿔서 생각해봐야함.
'눈깔 빔' '존나 약함' '멍청' '소형화' 이런 식으로 하나씩 바꿔가는것.
맨날 드래곤이 브레스만 쓰면 지루함. 근데 존나 뜬금없이 눈깔빔을 쏜다?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음.

물론 진지한 소설에는 이런 설정이 불가능.
그래서 거대한 드래곤이 거대한 검을 쥐고 휘두른다. 이런식으로 차별화를 둬야함.
말이되건 안되건 효율이 되건 안되건 일단 하나씩 비꼬아서 생각해봐야함.
그러다 참신하고 말도 되는 주제를 하나 골라서 '몬스터 도감' 을 만들어나가면됨.

* 드래곤을 동료로 둘때도 마찬가지. 존나쎔 위엄 간지 폴리모프 이딴게 아니라
마법 쓸줄모르는데 트림이 존나 강함 / 댕청 / 강아지로 밖에 폴리모프 못함 / 이런식으로 꼬아줘야함.
아니면 개단순하게 다른 설정처럼 존나 쎄고 존나강한데 이상하게 주인공만 보면 발정나는  설정을 둔다던가.

* 드래곤을 사냥해야 하는 대상으로 두는건 비추천.
가벼운 소설이면 개그스럽게 드래곤 잡으면서 재미를 줄 수 있는데,
진지한 소설일 경우 드래곤에게 기타 설정을 추가하는게 좀 애매해짐.
브레스니 용언이니 이런건 이제 식상하다못해 뒤로가기 버튼 누르고싶어지니까.
그냥 이런 경우 '킬더히어로' 의 방식을 참고하는게 최고임. 진지하면서도 무난하게 몬스터 설정을 한 번 비꼬아주는 것.

* 예를 들어서 슬라임.
평범한 몬스터인데, 성인만화로 넘어 가면 아주 흥미로운 소재가 되버림.
독자들이 '작가가 미쳤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 꼬아내야함.

* 다만 단순히 레벨업을 위한 대상이면 희한한 설정 추가하면 안됨.
뜬금없이 설정 바꿔서 주인공이 역경 겪고 해결못하는 순간 독자들 하차함.
그냥 애들 잡으면서 '특이한' 스킬을 획득했다, '좋은' 장비를 획득했다로 귀결시켜야함.
이래서 작가들이 죄다 회귀물 써대는거. 누가봐도 평범하고 지루한 몬스터를 잡는데 템을 특이한걸 주거든. 지루해질때쯤 질투하는 놈들이 한둘 나와서 그 놈들 조지면서 카타르시스 일으키고.

* 이렇게 끊임없이 설정을 비틀고 비틀고 또 꼬아대야함.
표절 논란 얘기가 많은 이유가 이 단순한걸 안해서임.
보고 '어 괜찮다' 하고 바로 쓸게아니라 한 두 번만 꼬아도 '차용' 정도 소리 들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을 안고치고 그냥 갖다 쓰니까 표절 소리가 나오는거.

* 물론 비틀때 좀 납득이 되는선에서 비틀어야함.
고블린에게 날개를 달아줄순있어도 트롤만큼 존나쎄서 주인공이 처발린다. 이런 개같은 설정은 자제.

* 캐릭 설정 꼬는건 그냥 기본적인거니까..
제일 무난한게 파르나르의 FFF급 용사 정도.
용사는 정직해야한다 -> 인성 파탄으로 만듬
물론 이런 글은 가볍게 갈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독자들이 답답해하는 부분을 한번씩만 꼬아줌으로써 신박함을 줄수있음.

*  '맨날 소설은 이렇네. 이렇게 꼬아보면 어떨까?' 이런 마인드를 가져야함.
물론 쓰는족족 성공할 순 없겠지만, 10개쓰면 1개는 참신하다고 걸리게되있음.
'엑스트라', 'FFF급', '내가 키운'. 이런게 예전같았으면 먹혔을 주제인가?
전혀아님. 독자들이 '주인공', 'SSS급', '나혼자다부순다'에 지쳤다는걸의미함.

왜 내 작품이 산으로 가고, 재미가 없어지는걸까?(내 글 구려병)

이 글은 '아무 생각없이 써내려가는' 글쓴이들을 위해서 써보는 분석글임.
당신이 왜 퓨전물을 쓰려는지, 현대물을 쓰려는지, 레이드물을 쓰려는지 자각시켜주기 위한 글.

* 왜 웹소설은 '장르' 로 구분되어 있을까?
이건 아주 기본중의 기본임. 독자들이 그 장르에 '관심' 이 있기 때문임.
이걸 바꿔 말하면 독자들이 원하는 진행 방향이 있다는 소리임.
그래서 뻔한 클리셰, 흔한 플롯이란 얘기가 나오는거임. 그렇지만 이게 또 먹히니까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거고.

* 우리가 왜 1세대 장르, 판타지 작품을 보며 열광했는가?
평소 상상도 못하던 엘프, 드워프, 오우거, 마법 등등.
이런게 신기하고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해서 본것 아닌가?
그럼 판타지를 쓸때 그런 상상력을 자극해줄줄 알아야함.
그런데 이제 정통 판타지는 한 물 갔지. 왜냐면 독자들이 앵간한 작품은 다 봤거든. 더 이상 봐도 흥분이 안되거든.
신규 독자들이라 하더라도 텍본으로 유입될 확률이 높고.
그래서 새로운 장르를 계속 개척해나가야하는 것임.

* 이제 글의 본론.
독자들이 내 작품, 내 장르를 보러 올때 무엇을 기대하며 들어오는가?
내 작품이 정통 판타지라면? 당연히 정통 판타지에 부합한 내용이 있길 바랄것임.
다만 기본적인 재해석, 참신함은 필요하겠지. 이제껏 본 작품에 없었던 특이 요소들.
예를 들어 매번 드래곤이 전지전능한 동료로 나왔는데, 이번엔 헤츨링새끼가 내 애완동물 마냥 헥헥헉헉낑낑 거리네?
오, 귀엽네? 이런 식으로 재해석이 필요하다는것.

* 독자들이 왜 무협 소설을 보는가? 무협 특유의 그 분위기와 말투 그리고 호쾌한 액션신 때문임.
그런데 독자들이 왜 무협에 질려가는가? 의, 충 이딴거 따져가면서 자기를 희생하는 주인공의 고구마 때문임.
그럼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가? 주인공이 이기적이더라도 자신만을 위해 살고, 부도 누리고 권력도 누리고 여자도 누리는 방향.
매번 의니 충이니 따져가면서 히로인 뒷전, 권력은 멀리, 부는 필요없소. 이러면 재미 없단 말이야.
안그래도 맨날 회사에서 양보하고 갑질당하고 무시당하고 뭣같은데 소설 속에서도 이런걸 봐야하냐고.
니가 회사들어갔는데 맨날 개기고 말안듣는 후임 놈이있는데,
소설에도 그런 요소가 나와봐. 주인공이 맨날 후임한테 갈굼당하는 소설이야. 그럼 보고 싶겠어?

* 왜 웹툰계에는 아직도 학원일진물이 유행하는가? 무척 간단한거 아냐.
반에 40명이 있다하면, 한두명빼고는 다 일진한테 처맞는 찐따들이잖아.
그러니까 학원일진물을 그리면 공감99퍼에 희열자극이 100퍼란 말이야.
평소엔 내가 학교에서 처맞고 다니지만 이런 웹툰을 보면서 일진새끼들 함 찍어눌러보고싶다! 하며 상상 하는 거지.
심지어 일진들도 존나 재밌게 본다고. 왜? 찐따새끼들이 못개기는걸 아는데 작품에서는 개기니까 재밌거든.

* 돌아와서. 우리가 게임 판타지를 왜 봤는가?
아니 더 재밌는 온라인게임 축구게임 AOS 게임이 많은데 왜 소설을 보는가?
그건 절대다수가 게임을 존나 못하고, 랭커에 진입도 못하는 손고자들이기 때문임.
또한 메이플이니 던파니 이런 좃같은 노가다 게임은 스펙업한다고 몇달내내 낑낑 거리기 바쁜데,
소설은 그냥 한권내에 강해지고 라이벌 꺾고 템 좋은거 얻고 다 나온다고.
딱 그 재미 때문에 본거지, 웹소설이 게임보다 재밌어서가 아님. 대리만족을 시켜준다는것임.

* 우리가 퓨전 판타지를 왜봤는가? 맨날 판타지만 보니까 지루한데, 이젠 좀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좀 가봐라!
가서 그 예쁘다는 엘프랑 썸도 타고 앙앙으앙앙 하는 장면도 좀 보고싶고 어? 그런거 때문에 인기가 많았던거 아냐.
비록 내가 현실에서는 흔한 흑발에 뭣도 없는 놈인데,
이세계만 가면 '아닛? 흑발은 우리 황족들에게만 나타나는 머리색깔인데?' 같은 설정이 그때는 무척 신선한 설정이었단 말이야.
이런걸 정확하게 캐치해낼줄 알아야한다는것.

* 게임 판타지가 유행하다가 왜 이젠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가?
시점 계속 바뀌는것도 좃같고, 현실 세계로 나가봐야 게임만큼 악독하게 못하니까.
게임 내에선 내가 법이고 내가 왕인데 현실로 나가면 그냥 뭣도 아닌 시민1이잖아.
그런 장면을 보기 싫은것도 있고, 작가새끼들이 그걸로 분량 늘리려하는게 좃같으니까 '게임빙의물' 이 나오는것.
그 외에 정치물 대체역사물 빙의물 로맨스물 BL물까지. 독자들이 이 장르를 보려하는 이유를 알아야한다는것임.

* 다만 이젠 앵간한 장르 플롯 클리셰는 다 나와서 참신하긴 힘들지.
근데 이 기본적인 클리셰 플롯도 못적어서 하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 그냥 기본에만 충실해도 고정독자층은 꾸준하다는 것임.
결론은 뭐다? 내가 이 장르를 왜 쓰려하는지 그것부터 정확하게 깨닫자.
내가 다른 작가의 이 장르를 보면서 어느부분에 만족했는지 부터 깨닫자.

* 덤. 요새 유행하는 성좌물도 마찬가지. 애들이 쓸때 계속 성좌물의 기본을 이해 못하고 넘어가는데,
성좌물의 기본은 '관음증' 임.
니가 고등학교때 반 안에 들어가는 순간 무수한 눈길과 무수한 악수가 쏟아지는 걸 바라는것처럼,
니가 대학교 강의실에 들어갔는데 여자 학우들이 흘긋흘긋 쳐다보고 얼굴 빨개지는걸 바라는것처럼,
성좌물도 그런 관음증에서 비롯된 장르란 말임.
학교 댕기는데 계속 누군가가 편지 보내고 쪽지 보내고 초콜릿 주고 얼굴붉히고 이런 기본 요소를 자극한거란 말임.
그럼 성좌물을 쓸때 뭘해야해? 성좌 여럿 혹은 하나가 주인공만 보면 좋아서 다 퍼주려고 해야한다고.
그런 요소를 이해하고 쓰면 몇몇 독자가 '아 개연성 없네요 ㅡㅡ하차합니다' '파워밸런스 뭣같네요 ㅅㄱ하차합니다'
이런 댓글에도 멘탈이 안흔들릴수 있다고.
뭐 어쩌라고? 난 그거때문에 쓰는데. 꼬우면 성좌물 보지말던가. 이런 마인드를 가질수있다는 것임.

* 항상 이 장르를 왜 쓰려는지 머리속에 박아두자.
내가 양판소를 쓰고있다? 그럼 인정하면됨. 그럼 몇몇 독자들이 악플달아도 신경안쓸수있게됨.
나중엔 어차피 다 떨어져나가고 충신들만 남고, 조회수는 까여봐야 100, 200.
절대다수 독자들이 뭘 보고싶어하는지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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