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작법 모음 tip -4화
초보 작가들이 매번 실수하는 패턴 - 플롯 구성
언제나 그렇지만, 작가와 독자가 느끼는 피로도는 다르다.
작가는 하루종일 앉아서 글을 쓰고 검토하고 다시 쓰고를 반복하다 보니 글이 질리게 된다.
반면 독자는 그냥 후루룩 읽고 넘기기 때문에 쉽사리 피로도를 느끼지 않는다.
독자들이 피로도를 느끼는건 패턴의 반복보다는 작가의 발암 전개, 고구마, 더딘 성장, 뭣같은 히로인 때문이다.
* 이번에는 초보 작가들이 실수하는 패턴 및 플롯 반복에 대해 써보려한다.
이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양판소 소리는 듣겠지만 랭킹 하위권에서 벗어날수 있음.
* 항상 작가들은 패턴이 반복되는것을 걱정하며, 너무 반복되면 독자들이 떠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50, 100화 쯤 참신함을 부여하려다 필력부족으로 개씹발암 전개가 나오고, 바로 하차합니다 코멘이 삼십개씩 달리는 것이다.
그냥 간단하다. 작가와 달리 독자들은 패턴 반복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
대놓고 레이드물의 시초인 '나귀족' 이나 성좌물 시대를 연 '전독시' 전개를 그대로 배껴쓰고,
주인공이나 아이템 설정만 조금 바꿔도 독자들은 우루루 몰려든다.
물론 이미 판타지 작품을 줄줄 꿰고있는 몇몇 고인물 독자들은 '이 파쿠리새끼' '표절XX놈아' 하는 반응을 보이겠지만, 일단 조회수는 존나게 올라간다는게 사실이다. 팩트다.
실제로, 50화나 100화즈음 고인물 독자들이 '아 슬슬 지루해지네요' '아 패턴 언제까지 반복할거임 ㅡㅡ' 이런 댓글을 달기 시작하면, 작가는 똥줄 타서 뭣도 안되는 참신함 부여하려다 기존 독자들이 우루루 떠나게 되는것이다.
저번 분석글에도 말했지만, 독자들이 왜 이 장르를 읽으러 왔는지 명심하자.
뻔한 패턴에 매료되서 보러온거지, 똥줄타는 작가의 발암전개를 보러온게 아님.
명심하자. 메인히로인이 뒤지거나 주인공이 뒤지거나 하는 병크를 터트리면 댓글창이 폭발하겠지만,
그게 아니고 그냥 악플 두 세개달리는건 어떤 악랄한 고인물 씹새끼가 댓글다는것일수도 있음을.
* 본론.
그럼 작가들이 느끼는 지루함의 간격과 독자들이 느끼는 지루함의 간격은 무엇일까?
이건 딱 대놓고 이렇다, 말할 수가 없다.
작가마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강요할수가 없다.
물론 몇작품 내봤는데 한달100만도 못버는 씹망작가라치면, 그냥 잘나가는 작가 패턴을 분석하는게 낫다. 장르마다 호흡이 달라서 뭐라 쓰기가 참 애매하다.
다만 레이드물이나 던전물 기준으로, 한 에피소드당 5~8 화 정도가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이템 및 스킬 교체 시기는 20~ 30화 정도
너무 자주 바뀌어도 좃망함. 왜? 아이템 스킬 설정 보려고 하는게 아님.
독자들이 보고 싶어하는건 좋은 아이템, 스킬로 적을 시원하게 조지는 전개지, 이 아이템 위대하고 스킬이 위대하고 이딴 설명은 별로 안보고싶어함.
개 븅신 호구같은 옷벗기기스킬! 이딴거여도, 상대방이 아앗! 하며 방심하는순간 공격해서 이겨내면 좋아함. 반면 3페이지에 걸쳐서 스킬의 위대함을 설명해놓고, 막상 적을 상대할때 빌빌거리면 아 작가 개새끼하면서 하차함.
(그리고 이 부분에서 작가의 역량이 갈림.
생각보다 븅신 허접같은 스킬인데도 적들을 당황시켜서 쾌거를 이뤄내는 전개.
이것도 작품 많이보다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게됨)
* 물론 이렇게 구구절절 써놔봐야 와닿지 않겠지.
그래서 양판소 전개를 세 줄 요약
1) 무능력자 -> 능력얻음 -> 무시했던 씹새끼들에게 복수! -> 통쾌
2) 능력자 됐음 -> 근데 주변에서 좃밥인줄 알고 무시함 -> 복수! -> 통쾌
3) 이제 주변에서 모두 두려워함 -> 주변 길드에서 견제 들어옴 -> 박살! -> 통쾌
어떤가? 작가들이 보기에 개씹발암 클리셰 범벅 토나올거같은 전개 아닌가?
근데 독자들은 여전히 이런 전개에 흥미를 느낀다.
요점은 주인공과 악당에게 참신함이 있느냐 없느냐, 스킬이 새로운게 나오느냐 안나오느냐 정도겠지.
이래도 안와닿으면 그냥 예시를 써봄.
ex1) 무능력자 주인공, 성격 평범 -> 어느날 각성해서 상태창 뜸 -> 평범한 능력 -> 점차 강해짐
-> 일단 검과 관련된 기본 스킬 얻음 -> 이걸로 주구장창 레벨업 -> 중간에 주인공한테 시비거는새기 작살
-> 어느 소설에도 나올법한 한 방 스킬 이딴거 나옴 -> 서서히 던전 클리어 속도 빨라짐
-> 점점 부를 쌓아가고, 주변 길드에서 견제 들어옴 -> 압도적인 주인공의 스펙으로 계속 마무리.
이런 전개가 아주 흔한것. 근데 이렇게만 써도 50~100화까지는 그냥 잘 굴러감. 팩트임.
50화, 100화때 달리는 몇몇 악플때문에 작가 혼자 정신 못차리고 이상한거 집어넣으려다 좃망하는것 뿐이지.
다만 이렇게 쓰다가 갑자기 작품이 잘되거나 하면 이제부터 문제가 되는것.
잘될거라 생각 못하고 썻기 때문에 점점 부담되고 기대에 부응해야한다 생각해서,
패턴에 벗어난 글을 쓰다가 독자들이 띠용? 하고 하차하는것.
대박 나고 안나고는 이 차이임. 패턴에 벗어난 글이 독자에게 먹혔느냐 안먹혔느냐.
* 물론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저 패턴에서 참신함을 부여하고 에피소드를 빠르게 소모해야함.
한 챕터당 8화에 달하는 내용을 4~5화로 줄여서 빠른 사이다,
좋은 아이템이나 스킬은 초반에 얻거나 좆밥 스킬이 알고보니 좋은거였다(주인공만 아는 활용법) 하는 전개,
그래서 회귀라는 장치가 나온거고 성좌라는 장치가 나온거.
회귀했으니까 당연히 주인공이 좋은 아이템 스킬만 찾으러 다닐거고.
주인공이 독보적인 행동만 골라서하니까 성좌들이 띠용 하면서 주인공한테만 존나게 후원할거고.
다만 이제 그 이후가 문제겠지. 스토리를 너무 빠르게 소모해서 작가가 피로함을 느끼는것.
그렇기 때문에 플롯을 최대한 짜놓고 비축분을 많이 만들어놔야함
* 다음엔 아예 그냥 잘나가는 작품 플롯을 통째로 들고와서 좃망 작품이랑 일일이 비교해보는 분석글 들고옴.
나만의 공식을 찾아라
웹소설에는 공식이 있다.
다들 대충 알 만한 공식이라면 이런게 있겠지.
프롤로그와 1화 2화에 너가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넣어라.초반부에 흥미를 쏟아 부어라.
5화 이내로 승부를 봐야 한다.
쉬운 공식들이라면 요런 것들이고 조금 어려운 공식들이라면고구마는 호박 고구마로. 사이다는 시원하게 칠성 사이다로 하자.
이렇게 추상적인 것들이겠지.
이런 것들은 말로 표현해서 알려주기가 지극히 까다롭다.
작가 스스로 느끼고, 실제로 표현해 보고, 독자들의 반응도 보면서 배워가야 한다.
초반에 몰입도를 높힌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주로 풀어낸다.
요런 건 수학으로 따지면 더하기 빼기와 같은 것들이다.
기본 중에 기본이고, 니가 왠만큼 글을 잘 쓰지 않는 이상 일단 공식을 따르는 것이 맞다.
일단 초반부에 니 글을 계속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야 다음 화를 누를 거 아니겠냐?물론, 웹소설은 수학처럼 완벽하게 도식화된 공식이 있는 건 아니다.각자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과정이니까.
그리고, 작가마다 공식을 적용시키는 방법이 전부 다르다.일단 쓰라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바로 그거다.
너만의 공식.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 등. 그게 글을 써봐야 는다. 그리고 너의 강점과 약점을 찾을 수 있게 된다.어? 이 장면은 내가 보기엔 개꿀잼인데 독자들이 '아씨발고구마' '하차합니다.'
이런 댓글이 후두둑 달린다면? 앞으론 이야기를 그렇게 풀어가지 말아야겠다는 걸 깨닫겠지.
그게 다음 화, 최신 화, 멀리 가서는 다음 작품까지 적용되고, 그러다 보면 너만의 공식이 된다.
반면 어떤 화에서는 재밌다. 건필해라 등등 좋은 댓글이 달릴 때도 있을 거다.그럼 그걸 캐치해라. 독자들이 좋아하고, 너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을 늘려라. 그게 너만의 공식이 된다.
목마를 예로 들어볼까? 이 작가는 작품마다 무협 요소가 녹아들어가있고, 전투씬을 기가 막히게 잘 쓴다.왜 목마는 무협 요소를 꼬박꼬박 집어넣는 걸까? 그리고 소설마다 다 전투씬이 들어간 작품을 쓸까?
자기도 아는 거다. 그게 자신의 강점이라는 것을. 그리고 독자들이 그 장면을 보여줄 때 열광한다는 것을.그래서 작가는 다작할 수록 작품이 점점 닮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자기복제라고 하지. 왜 그러냐고?보통 자신의 약점인 부분을 깨닫게 되면, 그 부분은 잘 표현하지 않으려고 하게 되거든.
장점만 집약시켜서 독자들에게 보여 줘도 성공할까 말까인데, 약점을 보여줄 이유가 어디있겠어.물론 이러지 않는 작가도 있다. 매번 신선하고, 새로운 장면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열광에 빠트리는 작가도 분명 있다.근데 그런 작가는 극소수다. 그래서? 너만의 공식을 찾을 방법이 뭐냐고?
읽어라. 문피아던 카카오던 조아라던 다 좋다.
니가 연재할 사이트에서 인기가 많은 글을 다 읽어.
무료부분까지도 좋고, 재밌으면 돈 주고 읽어도 좋다.
읽다 보면 보일 거다. 왜 이 작가의 작품이 재미있는지. 왜 이번화에선 고구마라는 말이 나오는지. 각 소설 사이트마다 주된 트렌드가 뭔지 등등.그걸 노트에 적어. 그리고 공부 해. 달달 외워버릴 정도로 공부 해. 정말 상업적으로 성공할 만한 글을 만들고 싶다면 그렇게 해.
니가 보고 느낀 걸 외워버려야 한다.
처음엔 그래야 해.
너만의 방식이 없으니까.
물론 니가 글을 쓰면서 이 과정까지 해 줘야 훨씬 더 빠르게 너만의 공식을 찾을 수 있겠지.
그리고 적용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 내가 이 장면을 쓰고 싶은데, A라는 소설에서 요렇게 썼다가 고구마라고 쌍욕을 먹었지.
나도 그렇게 느꼈는데.
그럼 나는 이 장면을 이러이러하게 풀어내서 바꿔봐야 겠다.
이런 식으로 너가 공부하면서 느껴야만 함.
글이란게 돌고 돌기 마련이라, 어차피 남들과 비슷한 장면이 몇 개 정도는 나올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유명 작가라고 해도 그건 마찬가지다.
어떻게 모든 장면들을 새롭고 신선하게 구성하겠냐.
열 개의 장면을 구성하면 자기만의 신선한 장면 세 개. 보편적인 장면 일곱 개.
이렇게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근데 그런 비슷한 장면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서 인기가 갈리고, 수익이 갈린다.
글 쓰는 사람들은 다 자신만의 신선한 장면이 한 두개 쯤은 있으니까.
니가 언젠가 월 천을 벌고 싶다면, 오늘부터 읽고 공부해라.
기출 공부 하듯 분석해.
유명 작품들의 플롯을 보며 감탄하고, 장면을 풀어나가는 장면에서 느끼고 배워.
물론 베스트 작품 중에 니가 왜 이런 글이 인기글이지? 라고 느끼거나, 너하고는 잘 안맞는 글도 분명 있을 거다. 나도 가끔 그러니까.그러나 그런 글들도 가만 보면 다 자기만의 색채와 강점이 뚜렷하게 녹아들어가 있다. 분명히.
가만 보면 이 갤러리 사람들은 무작정 웹소의 길로 뛰어는 사람들이 대부분 같다.
그걸 가장 심하게 느낄 때가 언제냐면, 문피아 베스트 글 중에 어떤 소설이 있던데 그게 참 쓰레기같은 글인데 왜 인기가 많은 거냐?이러는 놈들 볼 때 그런다. 독자라면 그렇게 해도 상관 없지. 근데 자칭 작가라고, 글쓴다고 하는 놈들이 저러는 걸 보면 참 안타깝다. 니 말대로 별로인 소설이 인기가 많다? 그럼 욕을 할게 아니라 읽어야지. 그리고 찾아야지. 왜 인기가 많은지.별로인 장면이 많은데 인기가 많다는 건, 그 작품에 분명 뭔가가 있다는 거다. 그걸 찾아서 니껄로 만들어야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애들은 보통 오래 못 간다. 재능이 있다면 오래 갈 수도 있겠지. 하지만 소위 중/대박작 하나 찍고 그 이후 감감무소식인 사람들 웹소판엔 널리고 널렸다.
그게 쉽지가 않아. 절대.
무작정 뛰어든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월 천. 심하면 월 억대까지 버는 웹소 작가들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자신도 그럴 수 있겠다고 꿈을 갖는 거 다 좋아. 근데 그렇게 하고 싶으면 노력을 해라.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 전문직을 꿈꾸는 사람, 하다못해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까지도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그런다.그렇게 코피 터져가며 공부해도 좋은 직업을 갖기란 굉장히 어렵다. 니들도 알 거 아니냐. 너희들은 그렇게 하고 있어? 하루 종일 글 쓰거나, 아니면 글 쓰고 다른 작품들 분석하면서 뭔가를 느껴가고 있어? 1년 365일 전부 그러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이렇게 노력해야지. 니 직업으로 삼을 거잖아. 하다 못해 일반 회사원들도 영어 회화를 공부하거나 다른 지식들을 공부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히기 위해 노력한다.
웹소 작가가 평생 직장인가? 아니. 나이 들면 점점 트렌드에 뒤떨어지게 된다. 글 뽑기도 힘들어진다. 작품이 늘어날 수록, 그 현상은 점점 심해질 거다. 설마 환갑을 넘어서도 글을 뽑아내겠다는 생각으로 웹소의 길로 뛰어든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믿는다.
차라리 더 늙어서 글이 나오지 않게 되기 전에 돈을 모와서 건물을 세우겠다는 생각이 좀 더 현실적이겠지. 그럼 웹소 작가라는 경력으로 어디 취업이 가능한가? 그것도 딱히.매니지 정도라면 모를까.
미래도 불투명하고, 버는 돈도 불투명한 직업에 왜 뛰어든 거냐?
글 쓰는게 너무 좋아서 뛰어든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돈과 행복 때문일 거다. 아니면 도피처던가.몸도 편하고, 상사에게 갈굼 받을 일도 없고, 웰빙 라이프 같고.뭐, 어느 정도는 인 한다. 프리랜서다 보니 자기가 글 잘쓰고 독자들한테 통하면 그만이거든. 잘 될땐 이만큼 괜찮은 직업도 없다. 그러니까 독자들에게 통할 만한 글을 쓰기 위해선, 자기가 스스로 노력해야나가야 한다.
너만의 공식을 찾아라. 그리고 그것들을 차곡차곡 쌓아라. 그게 당연히 하루 이틀만에 되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장담하는데, 너가 정말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글을 써가면 분명 바뀌기 시작할 거다.재능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그러나 절대적이진 않아. 뭐 너희들도 일등을 하겠답시고 이 길로 뛰어든 건 아니잖아. 솔직히. 일등을 노린다면 재능의 차이가 크겠지만. 적게는 월 백. 많게는 월 천.보통 이정도 생각하고 뛰어든 거 아니냐? 월 천.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노력하고, 독자들에게 맞춰라. 너만의 방식을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마라. 때론 너의 방식을 버려야 할 거다. 힘들겠지. 그러나 그런 과정을 겪어야 실력이 는다. 너만의 공식을 찾고 모와. 그 좋은 장면들이 너의 작품에 늘어날 수록 너의 수익은 점점 올라가기 시작할 거다. 너희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나도 그랬으니까.
다들 대충 알 만한 공식이라면 이런게 있겠지.
프롤로그와 1화 2화에 너가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넣어라.초반부에 흥미를 쏟아 부어라.
5화 이내로 승부를 봐야 한다.
쉬운 공식들이라면 요런 것들이고 조금 어려운 공식들이라면고구마는 호박 고구마로. 사이다는 시원하게 칠성 사이다로 하자.
이렇게 추상적인 것들이겠지.
이런 것들은 말로 표현해서 알려주기가 지극히 까다롭다.
작가 스스로 느끼고, 실제로 표현해 보고, 독자들의 반응도 보면서 배워가야 한다.
초반에 몰입도를 높힌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주로 풀어낸다.
요런 건 수학으로 따지면 더하기 빼기와 같은 것들이다.
기본 중에 기본이고, 니가 왠만큼 글을 잘 쓰지 않는 이상 일단 공식을 따르는 것이 맞다.
일단 초반부에 니 글을 계속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야 다음 화를 누를 거 아니겠냐?물론, 웹소설은 수학처럼 완벽하게 도식화된 공식이 있는 건 아니다.각자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과정이니까.
그리고, 작가마다 공식을 적용시키는 방법이 전부 다르다.일단 쓰라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바로 그거다.
너만의 공식.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 등. 그게 글을 써봐야 는다. 그리고 너의 강점과 약점을 찾을 수 있게 된다.어? 이 장면은 내가 보기엔 개꿀잼인데 독자들이 '아씨발고구마' '하차합니다.'
이런 댓글이 후두둑 달린다면? 앞으론 이야기를 그렇게 풀어가지 말아야겠다는 걸 깨닫겠지.
그게 다음 화, 최신 화, 멀리 가서는 다음 작품까지 적용되고, 그러다 보면 너만의 공식이 된다.
반면 어떤 화에서는 재밌다. 건필해라 등등 좋은 댓글이 달릴 때도 있을 거다.그럼 그걸 캐치해라. 독자들이 좋아하고, 너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을 늘려라. 그게 너만의 공식이 된다.
목마를 예로 들어볼까? 이 작가는 작품마다 무협 요소가 녹아들어가있고, 전투씬을 기가 막히게 잘 쓴다.왜 목마는 무협 요소를 꼬박꼬박 집어넣는 걸까? 그리고 소설마다 다 전투씬이 들어간 작품을 쓸까?
자기도 아는 거다. 그게 자신의 강점이라는 것을. 그리고 독자들이 그 장면을 보여줄 때 열광한다는 것을.그래서 작가는 다작할 수록 작품이 점점 닮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자기복제라고 하지. 왜 그러냐고?보통 자신의 약점인 부분을 깨닫게 되면, 그 부분은 잘 표현하지 않으려고 하게 되거든.
장점만 집약시켜서 독자들에게 보여 줘도 성공할까 말까인데, 약점을 보여줄 이유가 어디있겠어.물론 이러지 않는 작가도 있다. 매번 신선하고, 새로운 장면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열광에 빠트리는 작가도 분명 있다.근데 그런 작가는 극소수다. 그래서? 너만의 공식을 찾을 방법이 뭐냐고?
읽어라. 문피아던 카카오던 조아라던 다 좋다.
니가 연재할 사이트에서 인기가 많은 글을 다 읽어.
무료부분까지도 좋고, 재밌으면 돈 주고 읽어도 좋다.
읽다 보면 보일 거다. 왜 이 작가의 작품이 재미있는지. 왜 이번화에선 고구마라는 말이 나오는지. 각 소설 사이트마다 주된 트렌드가 뭔지 등등.그걸 노트에 적어. 그리고 공부 해. 달달 외워버릴 정도로 공부 해. 정말 상업적으로 성공할 만한 글을 만들고 싶다면 그렇게 해.
니가 보고 느낀 걸 외워버려야 한다.
처음엔 그래야 해.
너만의 방식이 없으니까.
물론 니가 글을 쓰면서 이 과정까지 해 줘야 훨씬 더 빠르게 너만의 공식을 찾을 수 있겠지.
그리고 적용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 내가 이 장면을 쓰고 싶은데, A라는 소설에서 요렇게 썼다가 고구마라고 쌍욕을 먹었지.
나도 그렇게 느꼈는데.
그럼 나는 이 장면을 이러이러하게 풀어내서 바꿔봐야 겠다.
이런 식으로 너가 공부하면서 느껴야만 함.
글이란게 돌고 돌기 마련이라, 어차피 남들과 비슷한 장면이 몇 개 정도는 나올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유명 작가라고 해도 그건 마찬가지다.
어떻게 모든 장면들을 새롭고 신선하게 구성하겠냐.
열 개의 장면을 구성하면 자기만의 신선한 장면 세 개. 보편적인 장면 일곱 개.
이렇게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근데 그런 비슷한 장면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서 인기가 갈리고, 수익이 갈린다.
글 쓰는 사람들은 다 자신만의 신선한 장면이 한 두개 쯤은 있으니까.
니가 언젠가 월 천을 벌고 싶다면, 오늘부터 읽고 공부해라.
기출 공부 하듯 분석해.
유명 작품들의 플롯을 보며 감탄하고, 장면을 풀어나가는 장면에서 느끼고 배워.
물론 베스트 작품 중에 니가 왜 이런 글이 인기글이지? 라고 느끼거나, 너하고는 잘 안맞는 글도 분명 있을 거다. 나도 가끔 그러니까.그러나 그런 글들도 가만 보면 다 자기만의 색채와 강점이 뚜렷하게 녹아들어가 있다. 분명히.
가만 보면 이 갤러리 사람들은 무작정 웹소의 길로 뛰어는 사람들이 대부분 같다.
그걸 가장 심하게 느낄 때가 언제냐면, 문피아 베스트 글 중에 어떤 소설이 있던데 그게 참 쓰레기같은 글인데 왜 인기가 많은 거냐?이러는 놈들 볼 때 그런다. 독자라면 그렇게 해도 상관 없지. 근데 자칭 작가라고, 글쓴다고 하는 놈들이 저러는 걸 보면 참 안타깝다. 니 말대로 별로인 소설이 인기가 많다? 그럼 욕을 할게 아니라 읽어야지. 그리고 찾아야지. 왜 인기가 많은지.별로인 장면이 많은데 인기가 많다는 건, 그 작품에 분명 뭔가가 있다는 거다. 그걸 찾아서 니껄로 만들어야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애들은 보통 오래 못 간다. 재능이 있다면 오래 갈 수도 있겠지. 하지만 소위 중/대박작 하나 찍고 그 이후 감감무소식인 사람들 웹소판엔 널리고 널렸다.
그게 쉽지가 않아. 절대.
무작정 뛰어든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월 천. 심하면 월 억대까지 버는 웹소 작가들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자신도 그럴 수 있겠다고 꿈을 갖는 거 다 좋아. 근데 그렇게 하고 싶으면 노력을 해라.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 전문직을 꿈꾸는 사람, 하다못해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까지도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그런다.그렇게 코피 터져가며 공부해도 좋은 직업을 갖기란 굉장히 어렵다. 니들도 알 거 아니냐. 너희들은 그렇게 하고 있어? 하루 종일 글 쓰거나, 아니면 글 쓰고 다른 작품들 분석하면서 뭔가를 느껴가고 있어? 1년 365일 전부 그러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이렇게 노력해야지. 니 직업으로 삼을 거잖아. 하다 못해 일반 회사원들도 영어 회화를 공부하거나 다른 지식들을 공부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히기 위해 노력한다.
웹소 작가가 평생 직장인가? 아니. 나이 들면 점점 트렌드에 뒤떨어지게 된다. 글 뽑기도 힘들어진다. 작품이 늘어날 수록, 그 현상은 점점 심해질 거다. 설마 환갑을 넘어서도 글을 뽑아내겠다는 생각으로 웹소의 길로 뛰어든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믿는다.
차라리 더 늙어서 글이 나오지 않게 되기 전에 돈을 모와서 건물을 세우겠다는 생각이 좀 더 현실적이겠지. 그럼 웹소 작가라는 경력으로 어디 취업이 가능한가? 그것도 딱히.매니지 정도라면 모를까.
미래도 불투명하고, 버는 돈도 불투명한 직업에 왜 뛰어든 거냐?
글 쓰는게 너무 좋아서 뛰어든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돈과 행복 때문일 거다. 아니면 도피처던가.몸도 편하고, 상사에게 갈굼 받을 일도 없고, 웰빙 라이프 같고.뭐, 어느 정도는 인 한다. 프리랜서다 보니 자기가 글 잘쓰고 독자들한테 통하면 그만이거든. 잘 될땐 이만큼 괜찮은 직업도 없다. 그러니까 독자들에게 통할 만한 글을 쓰기 위해선, 자기가 스스로 노력해야나가야 한다.
너만의 공식을 찾아라. 그리고 그것들을 차곡차곡 쌓아라. 그게 당연히 하루 이틀만에 되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장담하는데, 너가 정말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글을 써가면 분명 바뀌기 시작할 거다.재능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그러나 절대적이진 않아. 뭐 너희들도 일등을 하겠답시고 이 길로 뛰어든 건 아니잖아. 솔직히. 일등을 노린다면 재능의 차이가 크겠지만. 적게는 월 백. 많게는 월 천.보통 이정도 생각하고 뛰어든 거 아니냐? 월 천.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노력하고, 독자들에게 맞춰라. 너만의 방식을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마라. 때론 너의 방식을 버려야 할 거다. 힘들겠지. 그러나 그런 과정을 겪어야 실력이 는다. 너만의 공식을 찾고 모와. 그 좋은 장면들이 너의 작품에 늘어날 수록 너의 수익은 점점 올라가기 시작할 거다. 너희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나도 그랬으니까.
작법서 50권 넘게 읽고 쓰는 플롯에 대한 생각
50권 구라 까지 말라고 할 수 있는데, 웹소설 글먹하려는 놈들한테는 불쏘시개인 한국 작가들이 쓴 것들은 아예 포함하지도 않은 거다.
빠르게 본론 말함.
1. 3막구조라든가, 기승전결이라든가 영웅의 여정이라든가 러시아 마법민담이라든가 하는 이야기의 구조들은 모두 써먹을 수 있는 구조다.
2. 구조 안에 구조가 포괄될 수 있음.
3. 플롯이라는 걸 도표로도 분석해놓은 걸 봤을 텐데 이게 아주 적절한 선택임. 사실 큰 흐름은 메인 , 서브 두개로 나뉨. 이러한 흐름은 능력이나 로맨스나 내적인 결점(소위 캐릭터 아크라고 하는 것들 보면 이러한 흐름은 캐릭터의 결점을 보충해서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줌)지위 명예 심지어는 읽는 독자의 긴장 수준에도 다 관여를 함. 한 마디로 이야기라는 건 롤러 코스터임.
그럼 질문이나 반론 미리 해보기
1. 초장편 연재가 된 소설들은 그럼 이런 구조들을 되풀이 되는 거겠네?
맞음. 더 정확히 말하면, 시작 구간과 마지막 구간이 짧고, 중간 구간이 조온나 긴 게 초장편 연재임. 가령 소설 권수로는 30권까지 나왔어도 영웅의 여정이라는 구조 전체로 보면 아직도 시험, 적, 동료 단계일 수도 있음. 전체 구조 안에 부분이 포괄된 구조가 안정감을 주니까 어지간하면 이런 형태임. 물론 소설의 과정을 거쳐오면서는 부분부분으로는 기승전결을 몇번(큰)이나 몇십번 몇 백번 정도(중간이거나 작은 단위) 지나쳤을 수도 있겠지. 너무 당연한 얘긴가.
2. 플롯은 잘 짰는데 왜 내 소설은 재미가 없지? 왜 독자들이 산만하다고 하지? 등등의 문제점
다양한 문제가 있겠지만 플롯은 요렇게 하면 평타는 치게 해준다, 하는 레시피임. 플롯을 제대로 안 짰을 가능성도 있지만 캐릭터나 배경이나 혹은 장면이 쓰레기일 수도 있고 대사가 구릴 수도 있음. 장면 또한 갈등이 있어야 함.
3. 구조대로 스토리 짰는데, 그 사이 구간은 어떻게 메우냐?
그 사이 구간에도 구조가 반복된다고 생각하고 메꿔라. 대신 하나의 이야기만 쓰이는 게 아니라 쓰일 수 있음. 그리고 네가 어릴 때 그렸던 캐릭터 그리기 이런 거 생각해봐라. 점이랑 점 잇다보면 어떤 그림이 완성되는 그런 거 어릴 때 했었잖아. 그럼 그런 점들을 이어보고 아 내가 되겠다 하면 잇고, 어 이거 무리다 하면 걍 그 안에 더 많은 점들을 만들어야 함.
전체적으로는 모험의 플롯이지만, 그 안에서는 구출 플롯이나 추적 플롯이나 하는 것들이 얼마든지 쓰임.
4. 그럼 그 사이 구간구간을 메꾸는 예시나 템플릿 같은 건 없는 거냐? 시나리오 처럼?
어. 없음. 영화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이걸 분 단위로 아예 분석해놓은 치트시트같은 것도 있고 그런 작법서도 있넨드. 소설이나 만화는 그런 사이 구간을 메꾸는 플롯에 대해서는 안 정해져 있어서 어려움. 대신 그 사이 구간에도 구조가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좀 할만해지는 느낌임. 가령 장면 단위에서도 목표라는 게 있고 그걸 해결하려고 하는데 갈등이나 충돌이 있고 그게 성공하거나 좌절되기도 하거든. 이런 구조는 그냥 플롯과 같다고 보면 됨. 근데 이게 장면 단위인 이유는 그 이뤄야할 이야기 전체에 비하면 소소하기 때문이야. 가령 물을 마신다거나 똥을 싼다거나 하는데 안에 누군가가 막고 있다거나 하는 걸로 대서사시는 못 쓸 거잖아. 근데 평범한 소년이 우주를 지배하는 악당의 모가지를 따야한다 쯤 되면 좀 길어지겠지. 그 얘기임.
5. 그럼 이야기를 참고해서 쓰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함?
니가 플롯 참고할 소설 구조로 분석하기. 비슷한 것들 최대한, 많이. 적어도 2개 이상.
6. 이야기를 창조하고 싶으면?
니가 참고할 소설 분석한 걸로 만들기. 변용해서 만들기. 구조를 알면 원기둥을 네모로도 바꿀 수 있게 되니까 조금 더 쉬울 거다. 여기에 대해서는 소설쓰기의 모든 것 1편을 읽어봐라. 그리고 캐릭터 소설 쓰는 법도 읽어보고.
7. 플롯이 정해져 있다는 거 그거 다 구라 아니냐? 씨발, 딱히 적용도 안 되던데?
그건 그럴 수밖에 없음. 인간 심리가 다 제각각인데 어떤 게 제일 효과적이다 어떻게 말하겠냐.
야 XX끼야.
뜬금포로 내가 지금 욕했어. 이러면 어? 뭔데, 하게 되지? 그럼 이 뒤에 사실 플롯을 설명하기 위해서 욕을 먼저 뱉어서 의문을 만든 거야. 라고 하면 이해하겠지. 그럼 내가 욕을 한 것도 이해가 될 거야.
근데 이게 '사랑해'가 될 수도 있고, '낄ㅁ18412ㅗㅓㅏㄻㄴㅇㄹ'가 될 수도 있고 제각각이라 이거야. 그러고 나서 그 이유를 설명하면 어찌됐건 '아 이해했어'가 될 거야. 근데 사랑해랑 개새끼랑 외계어랑은 다 형태가 다르지? 이야기도 그래. 크게는 장르별로 또 플롯의 종류별로 다 달라. 심리 조작하는 건 크게 보면 비슷.
네가 컴 쓰려고 피시방에 간다고 생각해봐라. 그럼 걸어서 갈 수도 있고 평소랑 같은 루트가 아닌 다른 루트로 갈 수도 있겠지. 근데 어떤 이야기는 대가리에 있는 컴퓨터로 바로 사용할 수도 있어. 각 구간은 생략되기도 하고 합쳐지기도 하고, 순서가 바뀌기도 하고 그지랄임. 대범한 놈은 레시피를 활용하면서도 자신만의 조리법을 가미할 거고, 멍청한 놈은 레시피 자체를 거부하겠지. 그러다가 레시피를 찾아내면 다행이고, 아니면 걍 요리사를 접는 거여.
플롯은 그냥 인간 심리를 조작하는 큰 틀인 거임. 그래서 가장 대중적으로 먹히는 게 있음. 그리고 그것의 '대략적인 지점'이 널리 알려진 3막 구조라든가 영웅의 여정이라든가 하는 플롯 구조인 거임. 말 그대로 구조니까 세분화된 게 아닌데 어떻게 건물의 겉모습이 다 똑같겠냐. 단지 구조를 요렇게 했을 때 철근에 벽돌 쳐발하기도 좋고, 지진에도 안전하다. 요런 거 검증된 걸 구조라고 하는 거지.
8. 그럼 어떤 플롯은 왜캐 복잡하냐? 막 캐릭터도 결점 회복해야 하고, 서브플롯이니 뭐니 하면서 로맨스도 해야하고 그런 거야? 작법서 보니까 그러라고 하던데. 근데 내가 본 소설은 씨발 그딴 거 없어도 성공했던데?
맞아 규칙은 규칙일 뿐. 영화에서는 영화 전체 분량의 특정 지점마다 꼭 필요한 내용이 나오길 바랄 정도로 이런 규칙을 준수하길 바라지. 이를 테면 음악에서 초반엔 전주하다가 노래 잔잔하게 깔리고 후렴구에서 빵. 그리고 2절에서는 이 후렴구가 조금 더 변주돼서 더 높거나 아니면 특이하게 진행되거나 뭐 하여튼.
인간 감정이라는 건 복잡해요. 어떤 사람은 카레향 들어간 매콤달콤 떡볶이 먹어야 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그냥 노말 떢볶이로도 만족하잖아. 그러니까 꼭 로맨스를 전개해야한다거나 이야기의 끝으로 진행되면서 주인공의 성격도 어떤 흐름이 있어야한다거나 그런 거 아님. 대신 다양한 것들을 다채롭게 다뤄내면서 음악을 끝내면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이 들겠지. 근데 그거 힘들면 그냥 기타로 코드 짚으면서 노래나 불러제끼면 됨.
9. 구조 활용해봐도 좆구린 이야기바껭 안 되던데? 그 사이 구간 너무 빡세.
발라드 노래도 음악 나오다가, 목소리 잔잔하게 나오다가 후렴구 빵. 이런 식이잖아. 근데 2절에서도 똑같은 흐름이긴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르지? 이건 뒤로 갈수록 독자가 겪어야할 감정의 크기가 커져야 한다는 걸 의미함. 이걸 염두에 두고 시간제한을 부여해본다든가 안 풀릴 때 주인공이 더 좆될만한 이유를 많이 추가한다든가, 아니면 더 통쾌함이 커진다든가 보상이 더 커진다든가 하여튼 이런 것들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음.
이런 식으로 점점 자극을 강하게 하는 방식이 한계에 올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서브 플롯도 활용하면 됨. 로맨스가 보통 좋은 예시인데 한창 보물 찾기 하다가 이제 정보에 대해서 얘기해야하는데 설명하는 구간이라 존나 재미가 없는 거임. 그럼 좆구린 이야기겠지? 근데 이 구간에서 여자랑 성적인 긴장도가 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치면 이걸 무사히 넘길 수가 있게 되는 거여. 그런 기교들이 워낙 다양하다보니까 이야기의 구조는 동일하다고 다들 말하는데도 당장 봤을 때는 다 다른 것처럼 보이지.
건물같은 것도 보면 아파트 주택을 비롯한 주거 건물 말고 랜드 마크나 이런 거 보면 존나 특이하게 생긴 거 많잖아. 근데 그것들이 땅 평평하게 만들고 콘크리트랑 철근같은 게 구조로 쓰인다는 걸 상상할 수 있잖아. 이야기도 마찬가지임.
10. 왜 성공한 소설인데도 구조의 규칙들 준수 안 하는 게 보이는 거 같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말 준수 안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준수했는데 못 봤을 수도 있는 거임. 가령 영웅의 여정에서 언급되는 이야기 구조의 법칙들은 몇개가 생략되거나 형태가 아예 다른 걸로 바뀌어 있기도 함. 이걸 그냥 역할이라고 생각해보면 됨. 가령 스승과의 만남이 정말 스승인 놈이 아니라 미래에서 온 컴퓨터가 될 수도 있고, 오래전 잠재되어 있던 자신의 기억일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물건이 될 수도 있겠지.
토마토랑 흑설탕 먹으나 설탕 먹으나 단맛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한 역할을 하잖아. 불로 가열하나 레인지로 가열하나 가열은 되는 거고. 그런 정도의 융통성이라고 생각해라. 이게 이야기에서 꼭 없거나 혹은 내가 못 찾겠다고 불안해하거나 할 필요는 없는 거임.
다음 글은 플롯 뚝딱 만들어보기. 그리고 그 사이 구간 장면 재미있게 채우기임. 도움 된 사람 있으면 나한테 성공하라고 기원 에너지를 줘라. 오랫동안 이거 붙잡고 있기 싫어서 막 늘어놓은 거라 가독성은 구릴 텐데 미안
글 쓸 때 힘줄 필요 하나도 없다
너의 글에 개성을 부여하는 건, 필력이 아니라 플롯이다.
물론 필력만으로 개성이 부여되는 작가가 있긴 함.
특유의 은유법, 문장, 신박한 표현. 아니면 전투 장면 묘사.
하지만 그게 너, 나, 우리에게는 그리 인연이 닿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니가 필력을 담아냈다고 생각하는 문장은, 쓸 데 없이 무겁기만 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보자.
1.
아침에 눈을 뜨니 다소 이른 새벽이었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먼저 개어 장롱에 넣었다. 그저 단순한 행동이라 할 수 있지만,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이 일련의 과정은, 나에게 하루 일과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과도 같다.
"후으으읍!"
기지개를 피는 동시에 나지막하게 빠져나오는 한숨.
나는 개운해진 몸과 함께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2.
다소 이른 새벽,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개었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행동.
"후으으읍!"
나는 가볍게 기지개를 피며,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대충 쓰긴 했지만, 1번과 2번 문장에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1번은 쓸 데 없는 장면묘사가 많이 들어가고, 쓸 데 없이 늘어진다.
만약 이 장면이 중요한 장면이라면 1번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전에 충분히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던가, 연관된 설정이 깔려있다면 말이지.
하지만 십중팔구는 쓸모없는 장면이다.
그럼 독자들은 여기서 몰입감이 흐트러지게 된다.
여태동안 니 글을 재밌게 읽다가, '어...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거임.
자전거로 치면, 여태 아스팔트 포장길을 잘 가다 갑자기 비포장 도로가 나온 느낌이다.
깔끔하지 않고 울퉁불퉁거리고, 짧게 가도 되는 길을 구부정하게 돌아서 가거든.
뭔가 있나? 싶어서 계속 읽었는데, 결국 아무것도 없는 내용임.
이러면 짜증이 나는 거야. 만약 여기서 이번 화가 끝난다?
그럼 댓글에 '이번 화는 내용이 없네요' 가 달리는 거다.
옛날에 기성 작가들에게 조언을 들었을 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웹소설은 퇴고를 할수록 글이 가벼워져야 한다고.
날림으로 쓴 초고에 살을 붙일 땐 몰라도, 글을 다듬는 과정에선 덧붙이는 것보다 깎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럼 글이 너무 가벼워지는 거 아니냐고?
다시 말하지만, 너의 글에 개성을 부여하는 건 문장이 아니라 플롯이다.
머릿속에서 떠올릴 때는 흥미롭지만, 막상 글로 옮겨내긴 힘든 소재를, 가벼운 문장으로 쉽게 풀어내는 것. 개인적으로는 이게 흔히 말하는 필력의 정의라고 생각함.
장르 문학에서 대리 만족이라는게 엄청 중요한데 작가들이 잘 모름
일단은 주인공이 엄청난 능력을 획득을 했으면
소설속에서 주인공의 위상과 능력에 따른 엄청난 대우 등을 자세히 표현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엄청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맨날 능력을 감추고 쪄리 들에게 무시당하고.. 시비 붙고 싸우고 이런 패턴만 나오면 대리만족에서는 실패임.. 아니 하면서 놀라면서 쪄리들은 주인공의 압도적인 이름 앞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대리만족 적인 측면에서 독자들이 좋아하는 요소임..
즉 주인공이 제대로 주변에서 인정 받고 대우 받는 것을 표현을 제대로 해줘야 됨.. 이것은 대리만족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임..
그리고 보면 불살 정신을 가진 작가들이 있는데.. 비폭력주의적인 작가이거나 그런 주의 작가들이 있음..
굳이 적들은 떼로 덤벼서 죽일려고 덤벼 드는데.. 굳이 죽일 필요가 없다면서 막 살려줌..여자라서 살려주고 어리다고 살려주고
그건 현대인의 관점임... 무림이나.. 이계 관점에서 볼때는 그건 어리석은 짓이고 호구짓임.. 굳이 단 1프로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게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고.. 자신에게 떼로 덤비는 놈들은 한놈도 살려두지 않고 다 죽이는게 오히려 정상적인 사고임..
배경만 환타지고 무림이지.. 주인공이 현대인의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호구짓 하면 독자들이 짜증이 남..
일본 판타지 만화의 영향을 지나치게 많이 받은 작가들이 주로 이런 마인드임.. 그건 라이트 노벨 인지 모르지만.. 꿈과 낭만이 흐르는 판타지 세계는 만화속에서나 존재함..
그 다음 무한 퍼주기 논란.. 이것도 끊임 없이 나오는 논란인데.. 일단은 주인공이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 치고 돈이 많다고 퍼주고 나는 능력이 많으니 퍼주고.. 이게 호구짓임.. 퍼줄때 퍼주더라도 독자들을 납득시킬 장치를 넣어 줘야 됨..
그렇지 않다면 능력 많고 돈 많은 호구의 맘껏 퍼주는 판타지..이건 너무 날로 먹는 스토리 전개임..
위의 관점들은 독자들이 어느정도 판타지나 무협들을 많이 보게 되면 수준 높은 작품들에서는 쪄리들이 나름 머리가 있는 엑스트라 이고 입체적인 캐릭터 들이라서 함부로 살려주면 안된다는 개념이 이미 박혀 있기 때문임.. 막 퍼주는 호구짓 하는 주인공이라면 주변에 다른 캐릭터들이 가만 있다가 거저 강해지는 패턴을 보여준다면.. 소설 전체의 개연성이 문제가 생김.. 이건 어차피 막 나가는 세계구나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