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718 이후에 일어날일


일련번호 : SCP-2718 
별      명 : 이후에 일어날 일(What Happens After)
등      급 : 안전(Safe)유클리드(Euclid)케테르(Keter)

상세내용

SCP-2718은 O5-11의 부활을 통해 알아낸 사후세계의 진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죽은 후에는 죽은 몸 그 자체에 갇혀 몸이 움직이지 않고, 숨도 쉴 수 없고, 다른 동물들에게 먹히고 부패하고 망가져가는 고통을, 시간이 갈수록 더 크게 느끼게 된다는, 즉 천국도 지옥도 없는 영원한 고통 뿐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신경계마저 완전히 분해되어 고통을 느끼지 못해야 할 상태에서도 흩어진 유해 조각 하나하나에서 고통이 느껴지며, 종국에는 원자 하나하나까지(!) 영원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게 된다!

항목의 별명 역시 일부러 핵심 소재인 죽음을 빼 놨다. 즉 제대로 된 별명은 '죽음 이후에 일어날 일(What Happens After Death)'이 되어야 하는 셈.

이 사실을 알게 되고는 멘붕한 O5들은 죽음을 케테르급 SCP로 지정하고 격리해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결국 O5-1의 결단으로 전부 다 이 사실을 잊기로 했고 구두로 행한 문서 작성과 보안 조치의 종료 직후 화자인 O5-7은 MTF에게 사살당하고, O5-11은 도주하여 SCP-106의 격리실로 들어간다.

원문에는 흰색으로 처리되어 숨겨진 글씨가 있다. 

진술 직전 부분에 점 다섯 개가 세로로 나열되어 있고, 본문 맨 마지막에 그리스어로 된 문장이 하나 쓰여져 있다. 

뜻은 '로저, 너는 충분한 대가를 치르고 영원한 안식을 찾았다.'이다. 

즉 마지막에 SCP-106에게 찾아간 O5-11은 모종의 거래를 해서 사후의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난 듯하다. 

그렇지만 그런 거 없는 O5-7은...

다른 SCP 문서에선 죽음 자체가 DAMMERUNG급 격리 대상으로 지정되어 죽음이라는 개념을 직접 마주하기 위해 SCP-3448이라는 기계를 만들어 요원을 투입하고 죽음이라는 개념을 직접 마주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요원이 '죽음'을 죽여버려서

SCP-3984라는 사태가 터지게 된다. -> 재단이 죽음을 격리하다가 실패한 케이스, 정확하게는 죽음을 죽?인거임, 어떤 게임에서 사신(죽음)이 직무유기해서 사람들이 안죽는거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됨

여담

원문에 DAMMERUNG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독일어로 황혼이라는 뜻이다. 

O5-7의 진술 부분이 나오기 전에 약식 제거의 대상이라면서 DAMMERUNG EYES ONLY(DAMMERUNG 등급 열람 전용)이라는 BLIT가 나오는데 

12초마다 한 번씩 글자가 애너그램으로 'GOLD ENEMY ANEURYSM[직역](갈병 GERM 정염 MAUND 길등)'로 정렬되었다 되돌아가게 만든 것이다. 

편집자 주에서 쓴 대로, 다른 고퀄리티 BLIT과 비교하면 한정된 자원으로 뚝딱 만들어낸 티가 난다.

SCP-106은 이 SCP로 인해 더욱 그 위상이 올라가게 되었는데, 단순히 물체를 부패시키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굉장히 위험한 케테르급 SCP에서 죽음과 관련된 코즈믹 호러급 SCP가 되었다.

SCP-049가 주장한 '대역병'이 이 SCP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다. 

참고로 역병의사의 능력은 사람들을 좀비로 만드는것이라 이성은 없지만 부패를 막거나 숨쉬는 활동도 이론적으로 가능할거다. 

혹은 이성을 잃는것 까지도 인간이 사후에 겪을 일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일수 있다. 다만 이 해석은 조금 억지인데다 끼워맞추기 식이며, 

SCP-049-ΩK의 포스트에서는 작가의 의견에 따르면 역병은 죽음이 아니라고 한다. 애초에 049는 공식 면담에서 죽음이라는 말을 따로 언급한 적이 많다.

다른 의견으로는

O5가 인류 보호라는 명분 하에 온갖 비윤리적인 짓을 자주 저질러왔기 때문에

진짜 천국은 따로 있고 SCP-2718은 죄인이 가는 무간지옥이며 

O5-11이 SCP-106을 통해 영원한 안식을 취한것은 SCP-106에게 닿아 온몸이 썩어문드러져 가는 고통을 겪어 죄가 씻겨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뭐여 메시아여?)

혹은 희망적으로 이것마저도 역정보라 해석하기도.

몇몇 작품에서는 SCP-2718이 사람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기도 한다. 

억지로 죽은 사람을 되살려냈으니, 되살려낸 대상의 기억이 정상일 리 없으므로 O5-11의 증언을 확실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SCP-5000의 흑막인 "그것(IT)"의 정체가 바로 SCP-2718의 원인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그것'이 인류에게 기생해 있는 동안은 모든 죽은 사람들이 영원하고 초월적인 고통을 겪게 되므로 감염되어 있는 모든 인류를 남김없이 죽여서 '그것'을 죽여야만 인류에게 사후의 완전한 안식을 줄 수 있다는 것.

죽은 후에 안식은 커녕 오히려 살아있을 때보다 각종 감각이 더 예민해져 무한한 고통을 겪게 된다는 설정은 중국의 대문호 루쉰이 한 단편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

SCP 간단 소개만화


SCP-2718 이후에 일어날일

SCP-2718 이후에 일어날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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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718 이후에 일어날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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